배우 이범수와 통역사 이윤진 부부가 결혼 14년 만에 파경을 맞았습니다.
한 매체는 16일 이윤진이 지난해 말 이범수를 상대로 법원에 이혼 조정을 신청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윤진은 이범수와의 협의 이혼을 요청했지만 원만한 협의가 이뤄지지 않아 결국 이혼 조정을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두 사람은 별거 중이며, 이윤진은 딸과 함께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생활하고 있고, 이범수는 아들과 함께 서울에서 지내고 있다고 합니다.
이와 관련해 이범수의 소속사 와이원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범수 씨가 현재 이혼 조정 중인 것은 맞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별거와 관련해서는 “자세한 내용은 사적인 부분이라 답변이 어렵다”고 전했습니다.
지난해 12월에도 이범수와 이윤진 부부는 이혼설에 휩싸였습니다. 이윤진이 SNS에 “내 첫 번째 챕터가 끝났다”라는 문구가 적힌 사진을 게재하고, 여기에 이범수를 태그했습니다. 이어 “나는 내 친절을 받을 자격이 없는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친절을 베푸는 것을 그만두기로 결정했다”라는 영상 속 글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에 이범수와 이윤진은 서로의 SNS 계정을 언팔로우하고, 이범수는 모든 팔로우와 게시물까지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 부부는 2010년 5월 결혼해 슬하에 딸과 아들을 두고 있으며, 2016년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고정출연하여 아이들과의 일상을 공개해 인기를 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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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한 해 가계대출 증가세는 주택담보대출이 주도했다. 대출규제 완화로 차주별 대출한도가 크게 확대된 영향이다. 향후 주택시장은 불확실성이 잔존해 있으며, 금융권 가계대출은 당분간 낮은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3월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중 금융권 가계대출은 11조5000억원 증가했다. 2022년 중 6조6000억원 감소에서, 2023년에는 증가세로 전환했다.
특히 지난해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이 꾸준히 늘어나면서 증가세를 주도했다. 지난해 주택담보대출은 약 46조4000억원 확대됐다.
유영철 한국은행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과장은 “주택 거래량은 회복이 덜 됐는데 주택담보대출은 많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이는 대출규제 완화로 차주별 대출한도가 크게 확대된 영향이다. 게다가 주택담보대출이 신용대출에 비해 대출한도 및 금리 측면에서 유리해지면서 주택구입시 주택담보대출을 통한 자금조달이 확대됐다.
특히 지난해 가계대출 증가에 있어 정책금융 대출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정책금융 상품을 통한 가계대출은 낮은 금리수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적용 배제 등의 이점을 바탕으로 꾸준히 증가한 것이다.
다만 올해 정책금융 상품 공급 규모는 지난해보다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정책금융기관은 2024년 주택금융공사 보금자리론과 주택도시기금 디딤돌대출의 공급규모를 2023년 59조5000억원에 비해 줄어든 40조원 내외로 관리할 방침이다.
지난해 전세대출과 신용대출은 가계대출 증가세를 붙잡았다. 전세대출은 전세가격 하락으로 신규 대출수요가 줄어들고 역전세 등으로 만기도래한 대출도 일부 상환되면서 감소했다. 신용대출은 높은 금리수준, DSR 규제 등의 영향으로 기존 대출 상환이 이어지고 신규 대출 수요도 위축되면서 감소세를 지속했다.
유 과장은 “전세대출 수요는 역전세 상황이 점차 완화되면서 다소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신용대출은 여전히 높은 금리수준 등을 감안할 때 크게 확대될 가능성이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은행은 금융권 가계대출이 당분간 낮은 증가세를 이어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도 완만하게나마 하락 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향후 주택시장의 전개 양상 등 가계대출 흐름에 대한 불확실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했다.
향후 주택시장 여건에 대해 한국은행은 여전히 높은 주택가격 수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 우려 등은 주택 매수심리 회복을 더디게 하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금융여건 완화 기대, 일부 지역 개발 호재, 수도권 입주물량 축소 등은 주택시장 회복의 상방 요인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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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올해 가계대출 흐름에 대해 불확실성이 매우 높다고 경고했다. 주택 가격이 여전히 높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가 상존하는 가운데 연내 금리 인하 기대감과 수도권 입주 물량 축소 등 올해 주택시장의 전개 양상에 변수가 많아서다. 향후 역전세 상황이 진정되면서 전세대출 수요가 늘어나고 신생아특례대출 등 신규 정책금융 공급 규모도 확대될 예정이라 가계대출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여건을 수시로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4일 한은은 ‘3월 통화신용정책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우선 한은은 높은 주택가격 수준과 부동산 PF 부실 우려가 주택 매수심리 회복을 더디게 한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금융여건 완화 기대 △일부 지역 개발 호재 △수도권 입주물량 축소 등은 주택시장 회복의 상방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보며 올해 주택시장 여건이 상·하방 요인이 혼재돼 매우 불확실하다고 강조했다.
한은은 정책금융 상품 공급 규모가 지난해보다 줄어들어 가계대출 관리가 용이해질 수 있다고 봤다. 지난해에는 특례보금자리론 등 낮은 금리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적용 배제 등의 이점을 갖춘 정책금융 상품을 중심으로 가계대출이 늘어났다. 이에 올해 정책금융 규모가 축소될 경우 가계대출 증가세가 낮아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주택금융공사는 올해 보금자리론과 주택도시기금 디딤돌대출의 공급규모를 2023년(59조5000억원)에 비해 줄어든 40조 원 내외로 관리할 방침이다.
다만 주택금융공사가 특례보금자리론 공급 중단 및 서민·실수요자 중심의 대출요건 강화를 통해 지난해보다 공급을 축소하기로 한 반면, 주택도시기금은 신생아 특례대출을 추가 출시하면서 공급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아직까지 신규보다 대환 수요가 많아 전체 가계대출 증감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하는 신생아 특례대출이지만 실제 집행이 지난달 중순 이후에나 이뤄진 점을 고려할 때 향후 증감폭에 따라 올해 가계대출 증가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한국은행 제공.또 전세대출 수요도 역전세 상황이 점차 완화되면서 다소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한은은 “전세가격이 하락했던 2022년 중 체결된 계약물량이 금년 중 만기도래하면서 계약 만기 시 전세대출 상환액이 감소하고 신규자금 수요도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주담대가 꾸준히 늘어났음에도 금융권 가계대출은 0.7%(11조5000억원) 증가하며 2022년을 제외하면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08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증가했다. 이는 전세가격 하락으로 신규 전세대출 수요가 줄어든 결과인데 올해 다시 전세대출이 확대될 경우 가계대출 증가세는 더 커질 수 있다.
비은행 가계대출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크게 증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비은행권 가계대출은 높은 금리수준 및 DSR 규제, 지방 부동산경기 부진 등을 이유로 상호금융 등 신용협동기구를 중심으로 감소했다.한은은 “누적된 미분양물량 등을 고려할 때 지방 부동산시장의 회복이 지연될 가능성이 높은 데다 고금리 및 DSR 규제 등의 영향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비은행 가계대출은 지난 2022년 11월 이후 15개월 연속 감소 중이다.
한은은 “향후 주택시장의 전개 양상 등 가계대출 흐름에 대한 불확실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며 “가계대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주요 여건들을 수시로 점검하면서 우리나라의 가계부채 비율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기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필요”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