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선수 신유빈(20·대한항공)이 한국초등학교탁구연맹에 1억원을 기부하며 또 한 번 선행을 실천했습니다.
보험을 담보로 돈을 빌려 쓰는 보험계약대출(약관대출) 잔액이 2년 새 6%대 늘어 52조원을 돌파했다. 경기침체에 살림살이가 팍팍해진 서민들이 금리는 높지만 문턱이 낮은 ‘불황형 대출’에 몰리는 모습이다.
15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기준 생보사의 보험계약대출 잔액은 52조3496억원이다. 지난해 5월(51조2565억원)과 비교하면 2.13% 증가했고, 기준금리가 1.75% 수준이던 2년 전 5월(49조1120억원)과 비교하면 6.59% 늘었다.
보험계약대출은 본인이 보유한 보험계약의 해지환급금(50~95%) 범위 내에서 빌리는 일종의 담보대출이다. 보험 보장은 유지하되 일시적으로 급전이 필요할 때 빌려 쓸 수 있다는 점에서 서민들의 ‘급전 창구’로 불린다. 각종 서류가 필요한 은행대출과 달리 대출 신청도 간편하다.
최근 보험계약대출의 낮아진 금리도 대출 수요를 끌어들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6월 취급된 보험계약대출의 평균 대출금리(금리연동형·확정형 포함)는 연 5.12%로, 지난 1월(5.30%)보다 반년 새 0.18% 포인트 떨어졌다. 반대로 은행권은 가계대출 수요를 억제하기 위해 시장금리 하락에도 인위적으로 대출금리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보험계약대출 외에도 신용점수와 상관없이 받을 수 있는 각종 담보대출이 급증하는 추세다.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의 예금담보대출은 6월 말 기준 4조7831억원으로 3년 전보다 25% 증가했다. 대출비교 플랫폼 핀다 조사 결과 올해 상반기 자동차담보대출 한도조회는 1484만건으로 지난해 상반기의 492만건보다 3배가량 늘어났다.
또 다른 ‘불황형 대출’인 카드론 잔액도 역대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주요 카드사 9곳(신한·삼성·현대·KB국민·롯데·하나·우리·BC·NH농협)의 카드론 잔액은 6월 말 기준 40조6059억원으로 6개월 연속 증가세다. 경기침체와 고금리 장기화로 급전이 필요한 서민, 제2금융권 대출이 어려워진 중·저신용자들이 연 14% 수준인 카드론까지 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최후의 보루인 불황형 대출도 서서히 문턱을 높이고 있다는 점이다. 주로 중·저신용자들이 찾는 급전 수단인 만큼 연체율 상승과 같은 건전성 위험이 불거질 수 있어서다. 최근 KB손해보험은 일부 질병보험 상품의 보험계약대출 한도를 해지환급금의 50%로 하향 조정했다. 앞서 삼성화재는 장기보험 5종의 신규 보험계약대출을 중단했다.
신유빈의 매니지먼트사 매니지먼트GNS는 16일, 신유빈이 빙그레 바나나맛우유의 모델로 발탁되었으며, 이 광고 모델료 중 1억원을 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기부는 신유빈의 요청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그녀는 파리 올림픽에서 혼합 복식 동메달과 여자 단체전 동메달을 획득하며 대한민국 탁구에 12년 만에 올림픽 메달을 안겨준 주역입니다. 또한, 개인 단식에서도 4강에 오르는 등 뛰어난 활약을 보이며 에이스로서의 면모를 보여주었습니다.
신유빈은 기부의 이유에 대해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를 다시 한 번 경험하면서 처음에는 부담감과 중압감이 컸지만, 해외 대회의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 후배 선수들도 해외에서 많은 경험을 쌓고 올림픽을 경험하게 되기를 바란다”며, “후배들이 후회가 남지 않는 경기를 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번 기부를 결정하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이번에 기부된 1억원은 한국초등학교탁구연맹의 초등학생 선수들을 위한 해외 전지훈련비와 경기력 향상 지원금으로 사용될 예정입니다. 신유빈은 이전에도 다양한 기부 활동을 펼쳐왔습니다. 생애 첫 월급으로 보육원 아이들에게 운동화를 선물했으며, 한국여성탁구연맹에 후원금과 탁구 용품을 기부했습니다. 또한, 부산광역시 탁구협회에 유소년 탁구 장학금을 전달하고, 월드 비전을 통해 생리 빈곤에 놓인 여성 청소년들을 위해 위생 키트를 지원하는 등 여러 방면에서 꾸준한 선행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제주도 내 한 부모 및 다문화 가구 청소년을 위한 성금을 기탁하고, 고향인 수원시에 독거노인을 위한 맞춤 돌봄 기부금을 전달했습니다. 또한, 아주대 병원과 성빈센트병원을 통해 소아·청소년 환자들에게도 의료비를 후원하는 등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펼쳐왔습니다.
신유빈은 “파리 올림픽에서 국민 여러분의 많은 사랑과 응원을 받아 이렇게 빙그레 바나나맛우유 광고모델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제가 받은 사랑과 응원을 후배들에게 나누어 줄 수 있다는 것이 저에게는 더 큰 행복이다”라며, “이번 기부를 통해 더 열심히 노력해서 큰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번 기부는 신유빈의 따뜻한 마음과 후배들을 향한 배려를 보여주는 또 하나의 사례로, 그녀의 성숙한 인성과 사회적 책임감이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