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그룹이 국내외 다양한 분야에서 1조 1800억 원이 넘는 금액을 기부하며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는 가운데, 이번에는 카이스트(KAIST)에 약 200억 원 상당의 기숙사 리모델링을 위한 기부 약정식을 진행했습니다.
은행에 이어 보험사도 주택담보대출 가계대출 조이기에 나선다. 가계부채 증가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대출 제한 정책이 2금융권까지 확산하고 있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전날부터 기존에 주택을 보유한 사람에게는 수도권 주택을 담보로 한 대출을 제한하라고 각 영업점에 통보했다.
특히 1주택자가 기존 주택을 처분하기로 하고 대출받는 형식의 즉시처분 조건부 대출을 제한하면서 무주택자만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원금을 제외한 이자만 일정 기간 낼 수 있는 ‘거치형 대출’ 취급도 전면 중단했다. 대출 이후 원리금을 함께 상환해야 해 대출자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한다.
이같은 조치는 은행권에서 주담대 금리 인상에 이어 한도까지 줄이면서 대출 수요가 제2금융권으로 넘어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이른바 ‘풍선 효과’를 사전에 막기하기 위한 대응이다.
실제로 지난달 말 기준 삼성, 한화, 교보 등 3개 대형 생명보험사의 주택 관련 대출잔액(가마감 기준)은 30조6080억원으로 7월 말(30조2248억 원) 대비 3832억원 늘었다.
보험업권의 주담대 금리 하단은 3%대 중반까지 낮아진 데다, 은행보다 10%포인트 높은 DSR 비율(50%)이 적용돼 대출 한도도 더 많다.
대출 절벽 우려가 커지면서 금융당국은 2금융권으로의 수요 이전도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지난 8월 30일, 서울 중구 태평로에 위치한 부영그룹 본사에서 열린 기숙사 리모델링 기부 약정식에는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과 카이스트 이광형 총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부영그룹은 카이스트의 오랜 숙원사업인 노후 기숙사 리모델링을 지원하기로 약속했습니다.
리모델링 대상이 된 기숙사는 대전캠퍼스의 나눔관과 궁동아파트, 그리고 서울캠퍼스의 소정사와 파정사 등 총 4개 동입니다. 1989년에 준공된 나눔관은 시설이 너무 낡아 현재 운영이 중단된 상태이며, 1993년에 준공된 궁동아파트는 부분적인 보수 작업 후 사용 중이지만 여전히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서울캠퍼스에 위치한 소정사와 파정사는 각각 1972년과 1975년에 준공되어, 리모델링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부영그룹은 기숙사들의 외관 공사뿐만 아니라 기계, 전기, 통신, 소방 등 내·외부 전반에 걸쳐 리모델링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카이스트는 이중근 회장의 공로를 기리기 위해, 리모델링이 완료된 기숙사들에 이 회장의 아호인 ‘우정(宇庭)’을 붙여 ‘우정 나눔 연구동(가칭)’, ‘우정 궁동 아파트(가칭)’, ‘우정 소정사(가칭)’, ‘우정 파정사(가칭)’로 명명할 예정입니다.
카이스트 이광형 총장은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부영그룹과 이중근 회장님의 큰 뜻에 감사드린다”며 “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세계적으로 우수한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중근 회장은 “교육은 국가의 미래를 설계하는 백년지대계로, 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카이스트에서 학생들이 꿈과 재능을 키워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중근 회장은 평소 장학 사업과 교육 시설 기부 등 교육 관련 기부 활동에 앞장서 왔습니다. 그는 카이스트뿐만 아니라 전국의 초·중·고·대학교에 130개 이상의 기숙사, 도서관, 체육관 등을 건립해 기증했습니다. 또한 우정학원을 설립해 전라남도 화순의 능주중·고, 서울의 덕원여중·고, 덕원예고 등 5개 학교를 운영하고 있으며, 우정교육문화재단을 통해 43개국에서 온 외국인 유학생 2548명에게 누적 100억 원의 장학금을 기부했습니다.
2019년부터는 창원에 위치한 창신대학교를 인수해 지역 인재 양성과 지역 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으며, 후손들에게 올바른 역사를 알리기 위해 ‘6·25전쟁 1129일’ 등 5종의 역사서를 날짜별로 기록하는 ‘우정체’ 기술 방식으로 집필하여 출간하고, 이를 국내외 각계에 1000만부 이상 무상으로 기증했습니다.
부영그룹은 지금까지 교육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 총 1조 1800억 원을 기부하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직원 자녀 출산 장려금으로 1인당 1억 원씩 총 70억 원을 지급하며 사회적 관심을 불러일으켰고, 이는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중요한 신호탄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