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효리가 자신의 어린 시절의 무력감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전세보증금 9억원 이상의 고가전세에도 전세대출이 2조원 가량 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대출은 주택금융공사,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서울보증보험 등 3개 보증기관의 보증으로 금융회사를 통해 나간다. 쉽게 보증을 받을 수 있다보니 지난 10년간 전세대출 잔액은 160조원 가까이 급증했다. 고삐 풀린 전세대출은 전세가격 상승을 이끌고 갭투자(전세를 낀 매매), 전세사기를 야기하는 근본 원인으로 지목된다.
28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희곤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전세보증금 구간별 전세대출 잔액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으로 전세보증금 9억원을 넘는 고가전세에 전세대출이 1조9000억원 나간 것으로 집계됐다. 9억~12억원 구간에 1조3000억원이 나갔고 12억원 초과에도 6000억원 잔액이 잡혔다. 서울 아파트 기준으로 전세가격은 평균 3억~4억원 가량이지만 6억~9억원 미만 구간에도 8조3000억원 가량 대출이 나갔다.
보증금 9억원 넘는 고가 전세대출은 2019년말 잔액이 9000억원으로 1조원이 되지 않았지만 2020년 1조원을 돌파한 이후 2조원 내외로 확대됐다. 이 기간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오른 반면 전세 보증 기준은 계속 완화됐다. 여기에 낮은 금리 효과가 더해지면서 전세대출을 이용자가 대폭 늘었다.
전세대출은 은행이 주로 취급하고 있지만 사실상 은행 리스크(위험)은 거의 없는 대출이다. 정부의 공적자금이 투입됐거나 공공기관으로 분류되는 주금공, HUG, 서울보증 등 3개 보증기관에서 대출액의 90~100%을 보장해 주기 때문이다. 은행은 돈 떼일 염려없이 이자 이익을 얻을 수 있어 ‘땅 짚고 헤엄치는 대출’로 통한다. 대출금이 떼이면 사실상 세금으로 메워야 한다.
대출자 입장에서도 전세대출은 ‘서민의 주거안정’이라는 정책적인 배려 속에 ‘문턱이 낮은 쉬운 대출’이었다. 소득 기준없이 1주택자도 대출을 받을 수 있으며 서울보증의 경우라면 전셋값과 상관없이 대출이 나온다. 금융당국의 가계부채관리 수단인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에서도 빠져있다.
이로 인해 전세대출 잔액은 지난 10년간 급증했다.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08년 잔액은 3000억원에 그쳤으나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6년 말 36조원으로 늘었고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21년 162조원으로 급증했다. 전셋값 조정으로 윤석열 정부에서 잔액은 전 정부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신규 공급액 기준으로는 높은 수준을 유지 중이다. 특히 전국 평균 전세가격이 2016년말 이후 2억원대를 유지하고 있음에도 전세대출 잔액은 5배로 불어난 상황이다.
지난해 5월 이후 전세가격 오름세가 1년간 지속되고 있다. 향후 전세공급 부족 전망도 나오면서 정부가 전세공급 위주로 대책을 세우고 있다. 하지만 고삐 풀린 전세대출도 전세가격을 자극하는 주요인으로 지목된다. 김희곤 의원은 “전세대출이 서민의 주거안정에 그동안 기여한 부분이 분명히 있지만 재원의 한정성을 감안할 때 좀 더 절실한 임차인에게 우선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대차 시장에서 이미 월세가 전세를 추월한 만큼 전세대책이 아닌 월세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녀는 “사랑하는 엄마가 아플 때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는 것이 내게 큰 상처로 남았다”고 고백했습니다. 이는 JTBC의 프로그램 ‘엄마, 단둘이 여행 갈래?’에서 공개된 장면으로, 이효리와 그녀의 어머니 전기순 씨가 경주로 여행을 떠나는 내용을 담고 있었습니다.
이효리 모녀의 경주 여행
이효리와 그녀의 어머니 전기순 씨는 처음으로 동반 여행을 떠났습니다. 이효리는 자신을 “전기순님의 막내 딸 이효리”라고 소개하며 “나는 엄마를 잘 몰라서 소개하기 어렵다. 그냥 남 같은 사이”라고 웃으며 덧붙였습니다. 그녀는 어머니에 대한 기억이 주로 어린 시절에 머물러 있으며, 20대 이후의 기억이 많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그녀가 기억하는 어머니는 가정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는 순박한 여성이었습니다.
이효리는 이번 여행을 통해 어머니와의 관계를 회복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그녀는 “나도 딸 역할을 해본 적이 없어서 엄마와 서먹서먹하다. 같이 여행을 갈 정도로 살가운 사이가 아니라 이번 기회가 아니면 영원히 안 갈 것 같은 느낌이다”라고 털어놓았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어머니와의 관계를 다시 한번 돌아보고 싶은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어머니 전기순 씨의 생각
전기순 씨도 딸 이효리와의 관계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했습니다. 그녀는 “딸이 보고 싶을 때 못 보는 게 아쉽더라. 연예계에 딸을 빼앗긴 느낌이라 한편으론 좋으면서 한편으론 아쉬웠다”며 딸과의 거리감을 고백했습니다. 남편의 건강 문제로 자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없는 상황에서, 딸과 함께하는 이번 여행은 그녀에게도 매우 소중한 시간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서로 마음 다치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여행 중 모녀의 대화와 갈등
경주로 가는 KTX를 타고 가는 동안, 전기순 씨는 이효리의 새 타투에 대해 불만을 표했습니다. 그녀는 “타투가 다 없어졌으면 좋겠다. TV에서도 안 좋아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이효리는 “왜 그러나. 이게 내 개성 표현”이라고 일축하면서도 “엄마는 다른 집보다 이래라 저래라 안 하는 편이긴 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전기순 씨는 “이래라 저래라 한다고 네가 받아주긴 하나? 그래서 포기하고 산 것”이라고 고백하며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이효리의 준비와 회상
이번 여행을 위해 이효리는 특별히 캠코더를 준비했습니다. 그녀는 “엄마의 모습 중에서도 내 시선으로 찍은 모습을 간직하고 싶었다”며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캠코더를 통해 어머니의 모습을 담으면서 “등이 왜 이렇게 구부정해졌나? 등을 딱 펴라. 그리고 미소도 지으라. 엄마도 약간 팔자걸음이 있다. 나도 그렇다”고 말하며 어머니를 챙기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식사 후, 이효리와 전기순 씨는 과거의 힘겨웠던 시간들을 회상하며 대화를 나눴습니다. 이효리는 “내게도 다시 안 올 소중한 기회니까 좋은 얘기만 할 순 없었다. 난 그런 걸 더 깨고 싶었다”고 말하며, 상처를 드러내고 어머니와 솔직한 대화를 나누고자 하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가정 불화와 이효리의 상처
이효리가 말한 상처는 가정 불화 때문이었습니다. 전기순 씨가 싸우는 모습을 자주 보여 미안하다고 사과하자, 이효리는 “엄마가 사과할 게 뭐 있어. 아빠가 늘 먼저 시작하는데. 그래서 내가 신랑을 순한 사람으로 골랐나 봐. 싸우는 게 너무 싫어가지고”라고 이상순을 선택한 진짜 이유를 밝혔습니다. 어머니의 힘든 모습을 보면서도 어린 이효리는 아무것도 할 수 없어 무력감을 느꼈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녀는 “너무 사랑하는 엄마가 힘들 때 내가 아무것도 해줄 수 없었던 것이 내겐 너무 큰 고통으로 남았다”고 눈물을 흘리며 말했습니다.
이효리의 결심과 다짐
이효리는 이번 여행을 통해 어머니와의 관계를 개선하고,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보였습니다. 그녀는 “이번 기회에 우리 사랑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용감하게 물리칠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이효리와 전기순 씨는 이번 여행을 통해 서로의 마음을 더욱 이해하고, 사랑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결론
이효리와 어머니 전기순 씨의 여행은 단순한 여행이 아닌,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상처를 치유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이효리는 어머니와의 관계를 다시 한번 돌아보고,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그녀의 고백과 눈물은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고, 어머니와의 관계를 개선하고자 하는 그녀의 진심이 느껴졌습니다. 이효리의 용기 있는 고백과 어머니와의 솔직한 대화는 많은 이들에게 가족의 소중함과 사랑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