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31)이 서울 강남구의 초고가 주택 ‘에테르노 압구정’을 분양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2년 만에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은행채와 코픽스(COFIX) 등 지표금리가 하락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5월 저축성 수신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3.55%로 집계됐다. 전월보다 0.02% 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6개월 만에 상승 전환이다.
정기예금 등 순수저축성 예금금리는 3.53%로 전월 대비 0.03% 포인트 올랐고, 금융채·양도성예금증서(CD) 등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는 3.64%로 0.02% 포인트 상승했다.
예금은행의 대출금리는 4.78%로 0.01% 포인트 올랐다. 기업대출금리는 4.9%로, 6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가계대출 금리도 4.48%에서 4.49%로 0.01%p 상승했다.
일반 신용대출(6.11%)은 0.09%p 올랐지만, 주택담보대출(3.91%)은 0.02%p 떨어졌다. 주택담보대출은 7개월 연속 하락이다.
서정석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2022년 5월의 3.90% 이후 최저 수준”이라며 “지표 금리인 은행채 금리 하락에 따른 변동”이라고 설명했다.
한은은 주기형 대출 중 금리 변동 주기가 5년 이상인 경우 변동금리가 아닌 고정금리에 포함하도록 통계 기준을 변경했다.
새 기준에 따른 고정금리 가계대출 비중은 62.5%에서 58.6%로 줄었다.
은행 신규 취급액 기준 대출금리와 저축성 수신금리의 차이인 예대금리차는 1.23%p로 전월보다 0.01%p 축소됐다.
27일 매일경제와 분양업계에 따르면, 손흥민은 ‘에테르노 압구정’의 그랜드 디럭스 펜트하우스를 매입했다. 해당 주택은 ‘에테르노 청담’의 후속작으로, 분양가가 최소 200억 원부터 시작하는 고가 주택이다. 3개 층을 사용하는 수퍼 펜트하우스의 분양가는 700억 원에 달한다.
손흥민은 이보다 한 단계 낮은 2개 층(11~12층)의 그랜드 디럭스 펜트하우스를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펜트하우스의 분양가는 약 400억 원이다. 업계에서는 손흥민 본인보다는 그의 가족이 주로 이 주택에 머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에테르노 압구정’은 효성빌라 B단지 부지(서울 강남구 청담동 82-7)에 들어설 예정이며, 현대건설이 시공해 총 29가구 규모로 2028년 준공될 예정이다. 이 부지는 에테르노 청담보다 약 1.6배 크며, 스페인 출신 건축가 라파엘 모네오가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설계를 맡아 화제가 됐다.
‘에테르노 압구정’은 수퍼 펜트하우스와 테라스 맨션 몇 가구를 제외하고는 전부 분양이 완료된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