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23년만에 처음이자 마지막 글…” 기러기 아빠 정형돈, 가정 불화설에 대해 직접 댓글’ 남겼는데..(+글 전문)

정형돈이 아내 한유라의 유튜브 채널에 직접 등장한 후, 가정 불화설과 이혼설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습니다.

한유라는 지난 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아빠 없는 우리의 평범한 일상 브이로그”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이후에는 가정 내부에 불화나 이혼설이 돌면서 정형돈이 직접 댓글을 달아 화제가 되었습니다.

정형돈은 댓글에서 “안녕하세요. 개그맨이자 사랑하는 우리 유삼스(유라, 유주, 유하)의 남편이자 아빠 정형돈입니다. 데뷔 23년 만에 댓글 남겨보기는 또 처음인 거 같네요”라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그는 “저희 가정에 많은 관심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리고요. 그리고 가타부타 이건 이렇고 저건 저렇고 일일이 해명해야 될 일도 아닌 거 같아서 살짝쿵 글 남기고 후다닥 사라지겠습니다. 와이프 잘 때 몰래 글 남기는 거라 괜히 왜 일 키우냐고 혼나는 거 아닌지 모르겠네요”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또한 “첫째. 저 불쌍하게 살고 있지 않습니다. 왜? 도대체 왜 불쌍하게 보시는지 잘 모르겠지만 밑에 댓글 쓰신 분들 보니까 제 몸과 마음이 안 좋은데 뭐 그런 얘기들이 많던데 저 오늘내일 하는 사람 아니고요. 나름 몸도 마음도 여느 40대 중반답습니다. 이게 맞는 표현인가요? 둘째. 저희 잘 살고 있습니다. 보통의 다른 가정처럼 좋을 때도 있고 안 좋을 때도 있고 세상 사는 사람들처럼 살고 있어요. 너무 걱정 않으셔도 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셋째. 자식이 없을 땐 몰랐는데 아이들을 키우다 보니 아무래도 아이들의 정서적 발달에 신경을 쓰게 되더라고요. 아빠 직업이 직업이다 보니 아빠가 뭐 하는지도 좀 찾아보고 하다 보면 안 좋은 시선으로 보시는 분들도 있다는 걸 알게도 되고 다른 생각을 가진 분들의 글도 보게 되면 아직 성장 중인 아이들의 마음에 흉도 좀 지고 그러겠죠? 뭐 그러면서 세상이 만만치 않다는 것도 배워가는 거겠지만요. 넷째. 저희 유라 누구보다도 저희 가족의 중심이고 든든한 저의 지원군입니다. 더 쓰면 약간 쑥스러우니 여기까지만. 쓰다 보니 자꾸 주절 되게 되네요”라고 얘기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여튼 결론. 관심 감사합니다. 그리고 저 불쌍하게 살고 있지 않고요. 저희 나름 세상의 모든 분들처럼 세상과 어울려서 잘 살아가려고 하는 가정입니다”라며 “아마 이와 관련되어서는 처음이자 마지막 글이 될 거 같네요. 누군가와는 조금은 다른 삶을 살고 있을 수는 있으나 그게 곧 틀림을 의미하지 않다는 걸 알기에 앞으로도 열심히 잘 살겠습니다. 응원해 주시고 관심 가져 주시는 모든 분들 감사하고요. 그리고 또 행복하세요. 아 참. 저 혼자 살고 있지 않습니다”라고 마무리했습니다.

정형돈은 2009년 9월 방송작가인 한유라와 결혼한 후, 2012년 12월에 쌍둥이 딸인 유주와 유하를 얻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