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임영웅이 유튜브 생일 라이브 방송 중 사용한 단어가 논란이 되며 남성 비하 의혹에 휩싸였다.
하반기부터 상호금융 등 제2금융권의 중금리대출 금리 상한선이 바뀐다. 상호금융과 저축은행의 금리상한이 낮아진 반면, 카드는 상향 조정됐다. 캐피탈은 하반기에도 기존과 동일한 금리상한이 적용된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조달금리 변동 폭을 반영해 민간 중금리대출 금리상한을 조정하고 하반기(7∼12월)에 적용한다.
업권별 중금리대출 금리상한 변동을 보면 상호금융은 올해 상반기 10.5%에서 올해 하반기 10.22%로 0.28%포인트(p) 낮아진다. 저축은행은 17.5%에서 17.25%로 하향 조정된다. 다만 캐피탈은 15.5%로 상반기와 하반기가 같다. 카드는 12.25%에서 12.47%로 0.22%p 높아진다.
정부는 중·저신용자에 대한 자금공급을 원활히 하기 위해 2016년부터 중금리대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민간 중금리대출은 신용 하위 50%인 개인 대출자를 위한 제도다. 업권별 금리상한 요건을 충족하는 비보증부 신용대출에 대해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금융위는 반기마다 조달금리 변동 폭만큼 민간 중금리대출의 금리상한을 조정한다.
업권별 조달금리는 상호금융·저축은행의 경우 금리 변경 시점의 전전달 1년 만기 정기예탁금 신규 취급분의 가중평균금리다. 카드와 캐피탈은 금리 변경 시점의 전분기 총차입 잔액에 대한 조달금리와 전전월말 신규 여전채 발행금리의 가중 평균을 조달금리로 사용한다.
민간 중금리대출의 금리상한 한도도 업권별로 다르다. 금리상한 한도는 상호금융·카드는 민간 중금리 금리요건 대비 ‘+2%p’, 캐피탈·저축은행은 ‘+1.5%p’로 설정됐다.
임영웅은 지난 1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생일 기념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방송에서 그는 “입이 근질근질하다.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참도록 하겠다”며 “저도 몸이 근질근질하고 마음이 드릉드릉하다. 앞으로 여러분 만나 뵐 수 있는 기회, 여러분께 좋은 모습 보여드릴 시간 많이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드릉드릉’ 발언 논란의 배경
임영웅은 최근 tvN 예능 프로그램 ‘삼시세끼’에 출연할 예정으로, 팬들과의 만남을 암시하기 위해 ‘드릉드릉’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표현이 특정 남초 커뮤니티를 통해 전해지면서 논란이 커졌다.
사전적으로 ‘드릉드릉’은 ‘크고 요란하게 자꾸 울리는 소리’를 의미하지만, 최근 일부 온라인 여초 커뮤니티에서는 ‘안달이 난 상태’를 뜻하는 남성 혐오 표현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로 인해 일부 남성 네티즌들은 임영웅이 남성 비하 발언을 했다고 주장하며 비난을 쏟아냈다.
남초 커뮤니티의 반응
한 남초 커뮤니티의 네티즌은 “어머니께 임영웅 소비를 줄이라고 말하고 싶다”며 “남성을 무시하는 발언을 썼다”고 주장했다. 다른 네티즌은 “임영웅이 성역이냐. 잘못된 건 잘못됐다고 지적해야 한다”며 “모르고 썼으면 이해하지만 제대로 알려줘야 한다”고 비판했다.
영웅시대 팬들의 차분한 대응
논란이 된 영상에는 해당 커뮤니티 유저로 보이는 네티즌들이 대거 댓글을 달며 임영웅을 지적했다. 그러나 팬클럽 ‘영웅시대’는 감정적인 대응을 자제하고 차분히 대응했다.
한 팬은 “이게 페미 용어인지도 몰랐다”며 “요즘 젊은 친구들이 왜 의미 없는 혐오에 얽매여서 서로 미워하는지 속상하다”고 말했다. 다른 팬들은 “행복하게 살아도 짧은 인생이다. 다른 사람 미워하는 데 에너지 쓰지 말라”, “세상을 혐오의 눈으로 보지 말고 사랑의 눈으로 보라”며 임영웅을 지지하는 댓글을 남겼다.
커뮤니티의 반응 변화
논란을 처음 제기했던 커뮤니티에서도 “보통 테러 오면 화내지 않느냐”며 “유튜브 댓글이 너무 따뜻하다”, “이것이 히어로인가. 정화되는 느낌이다”라는 반응이 나왔다. 결국, 임영웅을 비난하는 글들은 대부분 삭제되었다.
마무리
이번 논란은 임영웅이 의도하지 않은 단어 사용으로 인해 발생했으나, 그의 팬들은 차분하고 성숙한 대응으로 상황을 진정시켰다. 이는 단순한 팬덤의 지지를 넘어선 사회적 메시지를 전하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