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위약금 82억 챙겼었다. 한국에서는..?” 클린스만, ‘결국 경질’ 됐지만 위약금 액수가 알려지자 모두가 경악을 금치 못했는데..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이 경질되면서 위약금에 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대한축구협회는 16일 정몽규(62) 대한축구협회 회장의 기자회견에 앞서 클린스만 감독에게 경질을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정 회장은 “오늘 임원 회의에서 어제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 내용을 보고받아 의견을 모았고, 종합적으로 검토한 끝에 대표팀 감독을 교체하기로 했다”라고 발표했습니다.

이로써 지난해 2월 27일 파울루 벤투 전 감독의 후임으로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클린스만 감독은 1년 만에 중도하차했습니다. 클린스만 감독이 경질 됐지만 아직 문제는 남았습니다. 클린스만 감독의 계약 기간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까지로 임기가 2년 6개월 가량 남은 상태입니다. 임기가 아직 많이 남은 만큼 거액의 위약금을 지불해야 할 상황입니다.

클린스만 감독이 지난해 취임 당시 200만 유로(약 29억 여원·추정)의 연봉을 보장받은 것으로 알려진 만큼 위약금 총액은 70억 원 안팎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그가 선임한 코칭스태프도 함께 교체해야 하는 만큼, 협회가 부담해야 할 관련 비용이 총 100억 원에 육박할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앞서 클린스만 감독은 미국 축구대표팀 감독에서 경질되면서도 거액의 위약금을 챙긴 바 있습니다. 당시 클린스만 감독이 미국축구연맹으로부터 챙긴 위약금은 620만 달러(약 82억 원)입니다.

클린스만 감독에게 제공될 위약금에 대해서 정 회장은 “변호사와 상의해보겠다. 혹시 문제점이 생기면 제가 재정적으로 이바지할 부분이 무엇인지 고민하겠다”라며 사재 출연 가능성도 언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