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효리가 배우 고 최진실과 인연을 꺼내 눈길을 끌었습니다.
7일 모델 이소라의 유튜브 채널 ‘메리앤시그마’의 ‘슈퍼마켙 소라'(이하 ‘슈퍼마켙’)에는 ‘이효리 레드카펫에서 신동엽 이야기 꺼낸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되었습니다.
이날 이효리는 속에 있는 이야기를 소탈하게 꺼냈습니다. “내 최대 단점은 거절을 못한다는 것”이라고 운을 뗀 이효리는 “장점이기도 하다, 그게 일맥상통한다. 나를 이 연예계에 지금까지 있게 해준 원동력이면서도 힘들게 하는 부분 중 하나가 거절을 잘 못한다는 거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내가 누구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위치가 아닐 수도 있고, 가끔은 이끌어줄 수 있는 사람 만나고 배우고 채워야 되는데 주려는 성향이 강해서 너무 소진되는 건 아닐까 생각했다”며 “내가 거절 못하는 걸 이상순이 많이 해준다. 그래서 나를 많이 지켜준다고 해야 하나”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소라와 이효리는 이번 녹화가 4번째 만남이라고. 두 사람은 첫 만남 장소가 고 최진실의 집이었다며 당시를 떠올렸습니다. 이효리는 “내가 ‘텐미닛'(10 minutes) 하고 있을 때였나”라고 운을 뗐고 이소라는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이소라는 “너한테 연락을 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그때 네가 안 와도 하나도 이상한 상황은 아니었는데 너는 ‘네 언니 갈게요’ 이러더라”고 돌아봤습니다.
이효리는 “거기가 저희 집이랑 차로 5분 거리라 가까웠다. 진실 언니 돌아가시고 다음 날이었다. 저는 진실 언니를 모르니까 기사로만 알았는데 갔더니 거기에 언니랑 (엄)정화 언니랑 (최)진영이 오빠랑 진실 언니 어머님이 있었다”고 했습니다.
“당시 어린 내가 무슨 위로를 할 줄 알았겠나”라고 말한 이효리는 “그래서 언니들이 다 같이 위로해 주는 걸 보고 있었다”며 “그때가 밤이 늦었는데 진영이 오빠가 진실 언니랑 같이 부른 미발표곡을 들려주셨다. 그리고 뮤직비디오도 있었다. 자연스러운 모습이 담겨 있었다. 막 우시더라”라고 고 최진영과의 일화도 공개했습니다.
그리고 이효리는 계속해서 “언니들이 다 가셨길래 저도 슬금슬금 가려고 했는데 진실 언니 어머니가 ‘하룻밤만 같이 자고 가면 안 되겠냐’고 그러시더라. 그래서 거절하고 싶은 마음이 사실 안 들기도 했고 ‘내가 도움이 된다면 자고 가지’ 이런 생각으로 잤는데, 진실 언니 어머니가 절 껴안고 주무셨다”며 “그날 꿈에 진실 언니가 나왔다. 저는 진실 언니를 본 적이 없는데 ‘환희랑 준희를 잘 부탁해’라고 하시더라”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