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벤(32·본명 이은영)이 결혼 3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남편인 W재단 이욱(35) 이사장과 이혼 조정 절차를 밟았다.
29일 텐아시아 단독 취재에 따르면 벤은 지난해 9월 법원을 통해 이혼 조정 신청서를 제출했다. 같은해 12월 법원의 판결문까지 나왔으며, 현재 최종 이혼 신고만 남겨뒀다. 한 관계자는 텐아시아에 “벤이 지난해 말 이혼 조정 신청을 진행했다”며 “남편 이욱 이사장의 귀책 사유로 이혼을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벤은 지난 2020년 8월 1년 간 교제 중이던 이 이사장과 결혼을 발표했다. 당시 팬데믹이 극심했던 터라 혼인신고만 진행하고, 이듬해인 2021년 6월 5일 가족과 지인들의 축복 속에 웨딩마치를 울렸다. 지난해 2월 딸을 품에 안으며 단란한 가정을 꾸리기도 했다. 관계자는 “딸의 양육권은 벤이 갖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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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기준금리 인하 기대로 연초 시장금리가 낮아지면서 지난달 은행권 대출·예금 평균 금리도 동반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1월 가계대출 평균 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4.68%로 작년 12월(4.82%)보다 0.14%포인트(p) 떨어져 두 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대출 종류별로는 주택담보대출(3.99%)과 일반 신용대출(6.38%)이 각 0.17%p, 0.20%p 낮아졌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경우 석달째 뒷걸음쳤고, 3%대 금리는 2022년 5월(3.90%) 이후 1년 8개월 만에 처음이다.
가계대출 가운데 고정금리 비중(49.1%)은 한 달 사이 5.4%p 커졌는데, 5년 고정금리 후 변동금리로 전환되는 혼합형 주택담보대출의 금리가 낮아져 취급도 늘었기 때문이라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기업 대출금리(5.22%)도 0.07%p 떨어졌다. 대기업 금리(5.16%)와 중소기업 금리(5.28%)가 각 0.12%p, 0.03%p 하락했다.
가계·기업 대출을 모두 반영한 전체 대출금리 역시 5.14%에서 5.04%로 0.10%p 내렸다. 2개월째 내리막이다.
서정석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대출금리 하락 배경에 대해 “은행채 금리(1년물 0.21%p·5년물 0.08%p 하락)와 코픽스(COFIX) 등 지표금리가 떨어진 데 가장 큰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대환대출 플랫폼 대상 확대 영향에 대해서는 “은행의 대출금리 중 가산금리가 한 가지 요소로만 결정되지 않는다”라며 “은행의 가산금리 조정 등으로 혼합형 주담대 금리 메리트가 커졌다”고 밝혔다.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예금) 평균 금리(3.67%)도 시장 금리와 함께 0.18%p 떨어졌다. 역시 두 달 연속 하락 기조가 유지됐다.
정기예금 등 순수저축성예금 금리(3.64%)가 0.19%p, 금융채·양도성예금증서(CD) 등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3.76%)도 0.16%p 하락했다.
은행 신규 취급액 기준 대출 금리와 저축성 수신 금리의 차이, 즉 예대금리차는 1.37%p로 전월(1.29%p)보다 0.08%p 커졌다. 예금 금리 인하 폭이 대출 금리 인하 폭을 웃돌면서 두 달 연속 확대됐다.
하지만 신규 취급 기준이 아닌 잔액 기준 예대 금리차(2.50%p)는 0.03%p 좁혀졌다. 총수신(예금) 금리(2.69%)는 0.01%p 올랐지만, 총대출 금리(5.19%)가 0.02%p 낮아졌기 때문이다.
은행 외 금융기관들의 예금 금리(1년 만기 정기 예금·예탁금 기준)는 상호저축은행(3.92%), 신용협동조합(4.11%), 상호금융(3.94%), 새마을금고(4.20%)에서 각 0.16%p, 0.09%p, 0.08%p, 0.17%p 하락했다.
대출금리는 상호저축은행(12.83%·+0.24%p)에서 올랐지만, 상호금융(5.74%·-0.08%p)과 새마을금고(5.96%·-0.18%p)에서 떨어졌다.
2010년 그룹 베베미뇽으로 데뷔한 벤은 2012년 솔로 전향 후 음악성과 가창력을 인정받으며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열애중’, ‘헤어져줘서 고마워’, ‘180도’ 등 애절한 발라드로 유명하다. 벤은 최근 그룹 (여자)아이들 출신 수진이 소속된 기획사 BRD 커뮤니케이션즈와 전속 계약을 체결, 가수로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벤은 지난해 5월 전 소속사 메이저나인과의 음원 정산 소송을 제기, 법정 다툼을 진행 중이기도 하다.
이욱은 W재단의 이사장을 지내고 있다. W재단은 기후 변화와 기후난민 긴급구호, 자연보전 캠페인 등을 진행하는 기관으로 알려져 있다. 이 이사장은 지난 2020년 12월 가상화폐 사기 및 횡령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4000억 원대 규모의 암호화폐가 상장폐지됐으나 공시하지 않고, 실현 가능성이 없는 사업을 내세워 투자를 권유했다는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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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가 1년 8개월 만에 연 3%대로 내려앉았다. 시장금리 하락세에 더해 은행 간 대환대출(대출 갈아타기) 유치 경쟁이 심화하면서 금리 하락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 가중평균금리는 전월 대비 0.14%포인트 하락한 연 4.68%로 집계됐다. 두 달 연속 하락한 결과, 2022년 7월(연 4.53%)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주담대가 가계대출 내림세를 이끄는 모양새다. 지난달 은행 주담대 가중평균금리는 연 3.99%로 세 달 연속 내렸고, 2022년 5월(연 3.90%) 이후 처음 연 3%대에 진입했다. 대출 유형별로는 고정형이 연 3.95%, 변동형이 연 4.09%였다. 고정형이 3%대로 내려앉은 것도 1년 8개월 만이다. 금리 산정의 기준(지표금리)이 되는 금융채 5년물 내림세에 따라 고정금리 하락폭(0.22%포인트)이 변동형(0.05%포인트)보다 컸다. 고정금리의 메리트(이점)가 부각되면서 주담대 중 고정금리 대출 비중은 65.9%로 2개월 연속 폭을 넓혔다.
한은은 정부 주도의 대환대출 프로그램에 주담대 갈아타기가 포함되면서 강한 대출금리 인하 효과가 발생했다는 분석을 내놨다. 이날 한은 홈페이지에 게재된 ‘가계대출 대환 프로그램 시행의 영향 점검’ 보고서는 “대환대출 프로그램을 통해 취급된 주담대 규모는 아직 크지 않지만, 일부 은행이 기존 주담대 상품의 가산금리를 인하하면서 대출금리 하락에 작지 않은 영향을 주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짚었다. 다른 은행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대출 가산금리를 내린 것이 지표금리 변동보다 2배 이상 주담대 금리 하락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도 담겼다.
다만 주요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로 최근 시장금리가 상승하고 있고, 일부 은행들이 가계대출 관리를 이유로 가산금리를 상향조정하고 있어 가계대출 금리 하락세가 지속될지는 미지수다. 서정석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은 “지표금리 중 자금조달비용지수(COFIX·코픽스)는 내렸고, 월평균 시장금리는 소폭 올랐다. 가산금리 조정도 은행별로 차이가 있다”며 전망이 쉽지 않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