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이면 다냐, XX” 이강인, 요르단전 전날 손흥민에게 주먹질 해 손가락까지 탈구하게 만든 사실이 전해졌는데..

아시안컵 축구대회에서 대한민국 대표팀 주장인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의 사이에서 불화설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더해지고 있습니다.

더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사건은 요르단전 직전인 현지시간 5일 저녁 식사시간에 발생했습니다.

대표팀은 경기를 앞두고 화합하는 자리인 만찬을 가졌습니다. 이날 이강인과 설영우(울산), 정우영(슈투트가르트) 등의 어린 선수들은 별도로 식사를 빨리 마치고 탁구를 즐기러 갔다고 합니다. 다소 늦게 저녁을 먹기 시작한 고참 선수들이 밥을 먹는데, 이강인 등이 시끌벅적하게 탁구를 쳐서 손흥민이 ‘이건 아니다’라며 제지하려 했으나, 이들은 말을 듣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손흥민이 분노하면서 이강인의 멱살을 잡았고, 이강인은 주먹질로 맞대응했지만 손흥민이 피하였다고 합니다. 다른 선수들이 둘을 분리하는 과정에서 손흥민의 손가락이 탈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사건으로 고참 선수들은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을 찾아가 요르단전에서 이강인을 제외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클린스만 감독은 이강인을 제외하지 않았습니다.

이미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강인과 손흥민 등의 고참 선수들 사이에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는 소문이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탁구 사건’이 두 선수 간 감정을 폭발시켰습니다.

이 팀 내 갈등은 이강인과 손흥민 사이에만 있는 것이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나이별로 따로 놀거나, 국내파와 해외파 간의 갈등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어린 선수들인 이강인, 설영우, 정우영, 오현규(셀틱), 김지수(브렌트퍼드) 등은 따로 훈련을 진행하며, 고참급 선수들인 손흥민, 김진수(전북), 김영권(울산), 이재성(마인츠) 등도 따로 팀을 이루어 연습했으며, 1996년생 선수들인 황희찬(울버햄프턴), 황인범(즈베즈다), 김민재(뮌헨)도 같은 패턴을 보였다고 합니다. 또한 토너먼트 경기를 앞두고 진행된 훈련에서는 해외파 공격수가 국내파 수비수에게 불만을 품고 공을 강하게 차는 장면이 취재진에게 포착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