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무카세’ 전현무가 지석진에게 ‘대역죄’를 저질렀던 경험을 털어놓았다.
7월 시작된 전국적인 집중호우가 충청·전북권 등을 중심으로 확대되며 인명피해 및 공공시설 파손 등 피해를 야기하는 가운데 금융위원회가 수해피해 긴급대응반을 구성해 금융지원방안을 12일 마련했다.
개인에겐 최대 1억원 긴급자금대출
우선 수해 피해 가계에 은행·상호금융권은 최대 1억원 상당 긴급생활안정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예컨대 농협은행은 피해 개인고객 대상 긴급 생활안정자금을 피해액 범위 내 최대 1억원 지원한다. 하나은행은 최대 5000만원, 국민·우리·신한·수협은행은 최대 2000만원을 지원한다. 상호금융 중 수협은 피해 입증 고객 대상 긴급생계자금을 인당 최대 2000만원 대출을 지원한다.
은행·상호금융 이외 금융회사도 추후 긴급생활자금 지원상품을 출시할 수 있으며 금리, 한도 등 자금공급 조건은 개별회사별로 상이할 수 있다.
또 은행·저축은행·상호금융·보험사·카드사 등 금융권은 수해 피해가계에 일정 기간(3개월~1년) 대출 원리금 만기연장, 상환유예, 분할상환 등을 지원한다. 국민·신한은행은 최고 1.5%p 내 우대금리를 제공하며 만기연장을 지원하며 연체이자도 면제한다. 하나은행은 최대 1년 만기연장 및 최대 6개월 상환유예 등을 지원한다. 최고 1.3%p 이내 대출금리도 감면해준다. 농협은행은 만기연장 및 최대 12개월 이자 및 원리금 상환유예 등을 지원한다.
이외 카드사에서는 최대 6개월 청구유예 및 피해 발생 후 신규대출 금리를 최대 30% 할인해주고, 상호금융업권에서도 최대 12개월 원리금 상환유예 등을 지원하는 등 개별회사별로 조건이 상이하다.
생보·손보업권은 수해 피해 고객의 보험금 청구 시 심사 및 지급 우선순위를 상향조정하고 보험금을 조기에 지원한다. 재해피해확인서를 발급하면 손해조사 완료 전 추정 보험금의 50% 범위 내에서 조기 지급하고, 수해 피해 고객의 보험료 납입의무를 최장 6개월 유예한다.
아울러 카드사들은 수해 피해 고객의 신용카드 결제 대금을 최대 6개월 청구 유예하고, 일부 카드사는 결제대금 유예 종료 후 분할상환(삼성, 신한), 수해 피해 이후 발생한 연체료 면제(우리, 현대, KB국민), 연체금액 추심유예(롯데, 우리, 하나, 현대) 및 분할상환(하나) 등도 추가로 지원한다.
수해 피해 개인이 채무를 연체한 경우 신용회복위원회에 특별 채무조정을 신청할 수도 있다.
기업에게도 긴급자금지원, 대출 만기연장 등
금융위원회는 수해 피해 소상공인·중소기업을 위한 지원 방안도 마련했다. 대표적으로 △긴급경영안정지원자금 지원 △기존 대출 만기연장·상환유예 △연체채무에 대한 채무조정 등이다.
정책금융기관(산은·기은) 및 은행권·상호금융권은 피해기업·소상공인에 대해 복구소요자금 및 긴급운영자금을 지원한다.
기업은행은 5억원 이내, 산은은 기업당 한도 이내로 지원한다. 신보는 특례보증 고정보증료율 0.5%를 적용하고 보증비율을 기존 85%에서 90%로 상향했다. 농신보는 5억원 이내 특례보증을 지원하며 보증비율을 85%에서 100%로 높였다. 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은 피해상인 대상 최대 5억원 긴급운영자금을 지원하고 특별우대금리를 제공한다.
또 정책금융기관(산은·수은·기은) 및 은행권·상호금융권 등은 피해기업·소상공인의 기존 대출금에 대해 최대 1년간 만기연장, 상환유예 등을 지원한다. 신용보증기금·농림수산업자 신용보증기금은 피해기업·소상공인·재해농어업인 등이 이용중인 보증상품에 대해 최대 1년간 보증만기를 연장한다.
마지막으로 이번 수해 등으로 소상공인·자영업자가 채무를 연체한 경우, 현재 시행 중인 새출발기금을 통해 이자감면 등 채무조정을 지원받는 게 가능하다.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금융유관기관 및 업권별 협회 등으로 수해피해 긴급금융대응반을 구성하고 피해상황 파악 및 금융지원 대응을 총괄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금융감독원의 각 지원 내 상담센터를 개설해 피해 복구를 위한 대출 실행 및 연장 등에 대한 피해 현장별 맞춤형 상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수해 피해가 특별히 심각한 충청, 전북권의 경우 금융상담 인력을 현장지원해 신속한 금융지원이 이뤄지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7월 11일 방송된 ENA ‘현무카세’ 첫 회에는 김용만과 지석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전현무는 “김용만과 지석진 형들이 제일 어렵다”며 “특히 지석진 형에게 대역죄를 한번 저질렀다”고 고백했다.
지석진은 “난 기억이 디테일하게 나진 않는다”고 했지만, 전현무는 “잊지 못한다. KBS 아나운서 시절 떠올렸을 때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다. 사건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지석진은 “현무가 아직도 미안해하는구나. 어느 정도였냐면 아나운서실 실장님이 나한테 사과 전화까지 했다”고 밝혀 전현무를 놀라게 했다.
김용만은 “화난거냐? 화 안 낸다”고 신기해했고, 전현무는 “녹화 40분을 끊어봤냐. 나 때문에”라고 말했다. 지석진은 정확히 무슨 일인지 기억이 안 난다고 했지만, 전현무는 “난 다 기억난다. 녹화가 중단됐었다”고 설명했다.
지석진은 “현무가 야망이 너무 많았다. 신입 아나운서가 나오면 늘 지적이고 교양있게 끝나고 가는데, 현무는 ‘1박 2일’ 얘기하면 살겠냐며 ‘스타골든벨’을 언급했다. 그때 요령껏 해야 하는데 ‘제 바로 뒷자리 저분. 존재감도 없고 비싼 저분 자리를 노린다’고 했다. 친분도 없었다. 무대뽀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시를 떠올렸다.
이에 지석진은 “그때까진 웃었는데 계속해서 하니까 점차 얼굴이 굳어갔다. 이후 녹화가 중단됐다”고 설명했다. 전현무는 “형이 내려가면서 ‘아 좀 심하잖아!’라고 하더라. 아무도 나를 위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석진은 “더 이상 진행이 안될 것 같았다. 열이 받아서 ‘쟤 뭐야?’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전현무는 “그때 석진이 형 대기실에 들어갔다. ‘너무 죄송하다’고 했는데 형이 화가 나서 손짓만 했다”고 회상했다. 그리고 6개월 뒤 KBS 구름다리에서 만났을 때 지석진이 “어 그래 현무야” 하며 엉덩이를 쳤다고 전했다.
지석진은 “다 풀렸다”고 설명했고, 전현무는 “오늘을 계기로 완벽하게 사과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에 지석진은 “언젯적 얘기를 내가 안 풀었겠냐”고 했다.
전현무는 “비호감 질문만 모아서 하는 역할을 맡았는데 출연자들이 나를 인정하지 않으니 멘트에 자신감이 떨어졌다”고 밝혔다. 김지석은 “그때 형 샤이니 춤추고 다닐 때죠?”라고 물었고, 전현무는 “뜨는 게 목표였다. 주목받는 건 몸을 쓰는 것밖에 없었다. 그래서 샤이니와 소녀시대 춤을 배웠다”고 설명했다.
지석진은 “열심히 살았네. 그러니까 지금 된 거다”라며 “이랬던 현무가 얼마나 잘 됐냐. 버티니까 이긴 것”이라고 다독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