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월드컵 축구 국가대표팀의 4강 신화 주역인 거스 히딩크 전 축구 감독(78)이 이제는 한국 클래식을 세계에 알린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의 무보수 명예직 홍보대사로 임명되었다. 히딩크 전 감독은 2002 한일 월드컵 직후 서울과 부산에서 명예시민증을 받았으며, 대한민국 1호 명예국민 자격까지 가졌다.
히딩크 전 감독의 서울시향 초대 홍보대사 임명은 얍 판 츠베덴 서울시향 음악감독(64)과의 친분 덕분이다. 홍보대사 임기는 츠베덴 감독과 동일하게 올해 1월부터 5년간이다. 히딩크 전 감독과 츠베덴 감독은 “축구팀과 오케스트라에 유사한 부분이 많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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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의 대표적인 대체 투자처인 해외부동산과 국내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시장이 침체하면서 보험사들도 투자 방식에 변화를 주고 있다. 금리 하락이 예상되는 만큼 채권의 비중을 높이고 블라인드펀드 등을 통해 위험을 분산시키고 있다. 해외부동산은 지분 투자보다는 대출 등 보다 안전한 방법을 택한다.
31일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보험사는 올해 들어 지난 27일 기준으로 총 7조2152억원의 채권을 순매수했다. 27조1620억원을 사들였고, 19조9468억원을 팔았다. 지난해 1분기에는 1조961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보험사들의 채권 매수 움직임은 향후 시장금리 하락을 예상하기 때문이다. 현재 사들이는 채권의 수익률이 향후 발행될 채권보다 높을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다.
신규 대체투자가 막힌 것도 채권으로 눈을 돌리는 한 요인으로 꼽힌다. 보험사 한 관계자는 “요즘 대체투자 실적이 좋지 않아서 채권으로 선회해 안정적인 수익률을 올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체투자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해외부동산과 국내 부동산 PF 시장은 신규 투자가 녹록지 않아 잠정 휴업 상태다.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부동산 대체 투자액은 지난해 9월 말 기준으로 56조4000억원이다. 이 중 보험이 31조9000억원을 보유해 전체의 56.6% 차지한다. 해외부동산 대체투자 총액은 지난해 6월 말 대비 6000억원(1.07%) 증가한 수준으로 사실상 신규 투자는 멈춰있다.
보험사들은 오히려 기존에 보유한 해외부동산의 추가 부실화 가능성 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우량 자산에만 추가 출자와 만기 연장 등으로 대응하고 있을 뿐이다. 올해까지 만기 도래 예정인 국내 금융사의 해외부동산의 대체 투자액은 총 12조7000억원으로 전체 금액의 22.5%를 차지한다. 보험사 한 CEO는 “해외 부동산은 추가 부실의 우려가 있어 신규 투자는 사실상 중단한 상태”라고 말했다.
국내 부동산 PF 역시 데이터센터 등 일부 프로젝트를 제외하면 신규로 들어갈 수 있는 우량한 사업장이 제한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험사의 지난해 부동산 PF대출 잔액은 42조원으로 전년 말(44조3000억원) 보다 2조3000억원(5.2%) 줄었다. 하지만 연체 잔액은 늘고 연체율은 상승 추세다. 연체 잔액은 4284억원으로 전년 말(2658억원)보다 61.2% 증가했으며, 연체율도 1.02%로 전년 말보다 0.42%포인트 높아졌다.
때문에 보험사들은 담보물이 있어 손실 위험이 극히 낮거나, 일정 수준의 수익률은 확보하면서 위험 분산이 가능한 해외 블라인드펀드 중심으로 투자를 늘리고 있다. 국내외 인프라 투자의 경우 금리 하락 시 자산가치 상승을 기대할 수 있어 지분 투자 등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험사 다른 관계자는 “대체투자를 하더라도 개발 사업 대신 담보물이 있는 대출이나, 조합원 이주비 대출 등 위험이 적은 형태로 들어가고 있다” 면서 “해외부동산도 이전보다 기준을 깐깐하게 보고 직접 투자보다는 펀드 형태로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내한을 계기로 히딩크 전 감독은 서울시향 정기공연에 참석할 예정이며, 향후 서울시향의 해외 공연이나 교육 사업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이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히딩크 전 감독은 “답변하기에 적절한 자리가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지만, 언제나 오케스트라에 대한 흥미로운 답변을 해왔다. 그는 “한국 대표팀 감독으로 얍이 적임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완벽한 팀을 구성하고 조직력을 키우는 데 전문가”라고 덧붙였다.
히딩크 전 감독과 츠베덴 감독은 사회 공헌 재단을 설립해 소외계층을 돕는 활동을 하며, 여름 휴가를 함께 보내거나 서로의 집에서 식사를 함께 하며 음악을 즐기기도 한다고 알려졌다. 이들은 함께 음악과 스포츠의 공감대를 강조하며 “둘은 함께 나아갈 수 있다. 모두 사람들을 하나로 연합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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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라이프와 신한생명이 통합된지 3년이 된 가운데, 신한라이프가 교보생명을 추격하며 ‘생보 빅4’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작년 신한라이프 순익은 4818억원, 교보생명은 4890억원으로 신한라이프와 교보생명 순익 규모가 비슷하게 나타났다. 신한라이프와 교보생명 순익이 비슷해진건 교보생명이 4분기 비용이 확대되면서 이익이 감소해서다.
교보생명은 3분기까지 6029억원을 기록했으나 4분기 연금보험 생존율 확대에 따른 연금지급금액 약 3000억원, 보험계약대출 가산금리 인하로 인한 400억원 등이 반영되며 4분기 순익이 하락했다는 설명이다. 4분기 법인세차감전 이익은 6451억원이다.
단기납 종신보험 정반대 접근법…매출 탄력받은 신한라이프작년 신한라이프 존재감이 돋보인건 단기납 종신보험 판매전략 덕분이다.
신한라이프와 교보생명은 작년 정반대 전략을 취했다. 신한라이프는 작년부터 단기납 종신보험을 적극적으로 판매해왔다. 9월 단기납 종신보험 상품 개정 전 절판 마케팅으로 판매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작년 8월까지는 생보업계에서 단기납 종신보험 판매에 열을 올렸다. 신한라이프는 적극적으로 단기납 종신보험을 판매한 반면, 교보생명은 단기납 종신보험을 적극적으로 판매하지 않았다. 단기납 종신보험이 납입기간이 짧고 향후 해지환급금 부담이 커질 수 있어 리스크가 크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8월까지는 신한라이프가 신계약 면에서 앞섰다. 1~8월 교보생명 보장성보험 신계약 건수는 11조7393억원, 신한라이프는 12조2694억원으로 교보생명보다 신계약 건수가 많았다.
신한라이프는 단기납 종신보험 중심으로 보장성 매출을 높인 반면 교보생명은 단기납 종신보험은 소극적으로 판매했다.
교보생명은 전속설계사에서도 단기납 종신보험 판매가 이뤄지지 않아 영업 현장에서도 불만이 나왔다. 영업 활성화를 위해 올해부터 단기납 종신보험 환급률을 130%대로 올리고 본격적인 판매에 나섰지만 금융당국 개입으로 작년같은 공격적인 판매는 어려워진 상황이다. 판매 기간이 짧았으나 단기납 종신보험 판매로 교보생명 2월 보장성 매출이 크게 증가한 만큼 단기납 종신이 매출을 좌지우지했다.
단기납 종신보험이 GA설계사 중심으로 팔다보니 전속 설계사 중심 교보생명보다 신한라이프가 선전할 수 밖에 없었다. 신한라이프는 작년부터 환급률을 높게 설정하는 등 GA를 공략했다. 반면 교보생명은 GA 공략이 늦었다는 평가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신창재 회장이 GA채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지 않아서 GA레 비중을 많이 안뒀던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다른 생보사들이 GA를 중심으로 판매할 때 교보생명은 제판분리도 안하고 전속설계사 조직이 있다보니 전속설계사 중심으로 갈 수 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신한라이프, 교보생명 모두 전속 설계사 채널을 보유하고 있다. 교보생명은 설계사 규모는 1만3687명, 신한라이프 전속설계사수는 9282명이다. 전속설계사 수로는 신한라이프가 교보생명보다 적지만 자회사GA 신한금융플러스 3691명까지 합치면 신한라이프 설계사수는 1만명이 넘는다.
CSM 신한 > 교보…보장성 비중 높은 신한 저축성 비중 높은 교보자산 규모, 자본 규모, 매출 면에서는 여전히 교보생명이 신한라이프보다 우위에 있다. 작년 말 기준 교보생명 총자산은 130조, 신한라이프 총자산은 58조다. 자본은 교보생명이 10조8193억원, 신한라이프가 8조4465억원이다.
11월까지 신계약 금액도 교보생명이 앞섰다.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교보생명 1~11월 개인보험 신계약 금액은 23조1491억원, 신한라이프는 15조8621억원으로 교보생명이 8조원 가량 많게 나타났다.
같은 기간 사망담보 보장성보험 초회 수입보험료만 봤을 때도 교보생명이 앞서있다. 보장성보험 초회 수입보험료에서도 교보생명이 602억원, 신한라이프는 535억원이다. 사망담보 외 보장성보험 신한라이프 초회보험료는 157억원, 교보생명은 200억원이다.
매출에서 교보생명이 앞서있지만 신한라이프가 교보생명보다 보험계약마진(CSM)은 높게 나타나고 있다. 신한라이프 작년 말 CSM은 7조1687억원, 교보생명은 작년 3분기 기준으로 6조3948억원이다. 작년 3분기 기준으로도 신한라이프 CSM은 7조2030억원으로 교보생명보다 높았다.
단기납 종신보험이 보장성 보험으로 CSM이 높아 신한라이프는 CSM이 높아진 반면, 교보생명은 단기납 종신보험 효과를 보지 못했다. 교보생명은 저축성 보험 비중이 높은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전체 수입보험료는 교보생명이 신한라이프 2배에 가깝지만 신한라이프는 저축성보험이 거의 없는 반면 교보생명은 저축성보험 비중이 높다. 저축성보험은 IFRS17 하에서는 부채로 인식돼 비중이 많을수록 수익성에서는 불리하다.
작년 1~11월 보장성보험 신계약 건수로는 신한라이프가 54만1057건, 교보생명이 44만2257건으로 신한라이프가 앞섰으나 금액으로는 교보생명이 16조2995억원, 신한라이프가 15조8601억원으로 교보생명이 앞섰다. 저축성보험에서는 차이가 크게 나타난다.
신한라이프 저축성보험 금액은 19억원인 반면, 교보생명 저축성보험은 6조8495억원으로 전체 신계약 금액 1/4을 차지하고 있다. 모집형태별 초회보험료에서도 저축성보험 비중이 높게 나타난다. 교보생명 금융기관보험대리점 초회보험료는 3조5190억원, 신한라이프는 252억원이다.
설계차 초회보험료는 교보생명이 3772억원, 신한라이프는 549억원, 대리점(GA)은 교보생명이 717억원, 신한라이프가 306억원으로 나타났다. 금융기관 보험대리점에서는 저축성보험 외 보험상품 판매가 어렵다.
교보생명은 CSM과 관련해 가정을 보수적으로 진행해 CSM이 낮다고 설명했다.
단기납 종신보험이 CSM이 높다보니 신한라이프가 유리할 수 밖에 없다.
작년 보험손익에서는 신한라이프가 교보생명보다 높게 나타났다. 작년 신한라이프 보험손익은 6636억원, 교보생명은 420억원으로 나타났다. 투자손익에서는 신한라이프가 주춤했다.
작년 신한라이프 투자손익은 27억원, 교보생명은 6000억원을 기록했다. 운용자산이익률에서도 작년 11월 기준 교보생명은 4%, 신한라이프는 3%를 기록했다. 작년 말 기준으로 신한라이프 운용자산이익률은 3.4%로 개선됐다.
K-ICS비율은 신한라이프가 253.2%로 200%가 넘었다. 교보생명은 경과조치를 적용받고 있어 작년 3분기 경과조치 적용 후에는 276.64%, 경과조치 전은 183.23%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교보생명은 전통적으로 포트폴리오를 잘 쌓아와서 빅3로 당장 들어가지는 못할 것”이라며 ”신한라이프가 작년 한 해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으므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치고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