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이 빠져나가는것 같지만..” 나훈아, 마지막 콘서트에서 전한 소감이 전해지자 모두의 응원이 이어져…

가수 나훈아가 28일 오후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2024 고마웠습니다 – 라스트 콘서트’ 인천 공연에서 은퇴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날 공연에서 그는 “‘그래 이제 니 그만해도 되겠다’ 하고 서운해하지 않으시면 돌아서는 제가 얼마나 슬프겠느냐”며 “여러분이 ‘그래 서운해, 더 있어라’ 할 때, 박수칠 때 (그만두려 했다)”며 감회를 전했습니다.

나훈아는 이전에도 노래로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2020년에는 ‘테스형!’이 전국적인 히트를 하며 여전한 인기를 얻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콘서트를 통해 은퇴를 결정했습니다. 그는 “저는 마이크가 참 많이 무서웠다. 우리 후배들이 그 무서운 것을 알면 그때부터 진짜 가수가 될 것”이라며 “여러분, 저는 이제 마이크를 내려놓으려 한다”고 말했습니다.

나훈아는 이른바 ‘라스트 콘서트’에서 많은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그는 “저는 정말 기적처럼 오래 했다. 정말 힘들게 오래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감정을 표현하며 그의 은퇴 결정에는 오랜 고민이 담겨 있었습니다.

공연 중에도 나훈아는 입담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습니다. 저출산 문제를 지적하며 “요즘 사람들이 아이를 낳지 않는다. 그래서 우리라도 낳아야 한다”며 관객들을 웃게 했습니다. 그는 또한 “가수는 사람마다 가격이 매겨져 있습니다. 그러니까 그 개런티가 밀리면 그냥 밀리는 겁니다.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야 합니다. 그런데 저는 늘 시대를 안고 살아왔기 때문에 오늘까지 왔습니다…길게도 기적처럼 걸어왔습니다”라며 가수로서의 삶을 되돌아보았습니다.

마지막으로, 나훈아는 공연을 마무리하기 위해 드론을 활용한 특별한 퍼포먼스를 선보였습니다. 공중에 나타난 드론에 마이크를 달고 마이크를 떠나보내며 공연을 마쳤습니다. 나훈아는 이 드론에 마이크를 떠나보낸 뒤, 멀리 사라지는 마이크를 향해 힘차게 거수경례하며 공연을 마무리했습니다. 57년 가수 인생 마무리를 앞둔 베테랑다운 피날레였습니다.이로써 그의 퍼포먼스와 노래는 관객들에게 오랫동안 기억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