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팔없이 세느강 헤엄친 철인..” 패럴림픽 국대 김황태, 완주 후 함께한 아내에게 전한 마음에 모두가 감동했다..

2024 파리 패럴림픽에서 한국 트라이애슬론 선수 김황태가 인상적인 경기를 펼쳤습니다.

그의 첫 패럴림픽이자 마지막 패럴림픽이 될 이번 대회에서, 김황태는 힘겨운 도전을 이겨내며 감동적인 순간을 만들어냈습니다.

대회가 열린 2일, 김황태는 수영, 사이클, 달리기 세 종목을 완주하며 1시간 24분 1초로 전체 11명 중 10위를 기록했습니다. 트라이애슬론은 750m의 수영, 20km의 사이클, 그리고 5km의 달리기 코스로 구성되며, 김황태는 모든 역경을 이겨내며 완주에 성공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큰 걱정이었던 것은 바로 센강에서의 수영이었습니다. 혈관 육종암을 앓고 있는 김황태의 반려견과 함께 준비했던 이 대회에서, 그는 유속이 빠른 센강의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평소의 영법을 변경해 배영을 주로 사용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김정호 감독이 직접 센강에 뛰어들어 김황태와 함께 헤엄치는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사이클 구간에서도 난관이 많았습니다. 사전 연습에서부터 의수의 고장으로 인해 여러 문제를 겪었지만, 그는 케이블 타이로 의수를 고정하며 경기에 임했습니다. 사이클에서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김황태는 달리기에서 반전을 이끌어내며 꼴찌를 탈출하는 저력을 보여줬습니다.

경기 후, 김황태는 자신의 핸들러이자 아내인 김진희 씨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아내가 나의 팔이 되어주었다”며 눈물을 흘리며 깊은 감사를 표한 그는, 이번 대회가 끝난 후 아내와 함께 달콤한 휴식기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아내 김진희 씨도 남편의 완주를 보며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하며, 이제는 남편이 다치지 않고 운동을 즐기며 하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패럴림픽에서 김황태가 보여준 모습은 단순한 경기 이상의 의미를 지녔습니다. 그는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으며 진정한 스포츠 정신을 보여줬고,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선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