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억원의 합의금 요구, 맹세컨데…” 손웅정 감독, 피소된 가운데 그의 축구교실 수업료까지 폭로됐는데..

유소년 축구 훈련기관 ‘SON축구아카데미’를 운영하는 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 감독과 코치진들이 유소년 선수에 대한 아동학대 혐의로 피소됐다.

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손 감독과 A코치, B코치 등 3명은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피소되어 현재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피해아동 C군 측이 지난 3월 19일 고소하면서 밝혀졌다. C군은 오키나와 전지훈련 중이던 3월 9일 A코치가 자신의 허벅지 부위를 코너킥 봉으로 때려 2주간 치료가 필요한 상처를 입혔다고 주장했다.

C군의 아버지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아들이 맞았다는 사실에 실망했고, 얼마나 무섭고 두려웠을지 생각하면 화가 난다”며 고소를 결심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경찰 조사에서 C군은 패배한 뒤 A코치로부터 정해진 시간 내에 골대에서 중앙선까지 뛰어오라는 지시를 받았고, 제시간에 들어오지 못하자 엎드린 자세로 엉덩이를 맞았다고 진술했다. 또한, 오키나와 전지훈련 기간 동안 실수나 기본기 훈련을 잘 못한다는 이유로 손 감독으로부터 욕설을 들었다고 밝혔다.

손웅정 감독은 이에 대해 입장문을 통해 “훈련 도중 거친 표현과 체력 훈련 중 이뤄진 체벌에 대해 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마음의 상처를 받은 아이와 그 가족들께 깊은 사과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고소인의 주장 중 일부는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하며 아카데미 측이 사실관계를 왜곡하지 않고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손 감독은 “사건 발생 이후 아카데미 측은 고소인 측에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원만한 해결을 위해 노력했으나, 고소인 측이 수억원의 합의금을 요구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며 현재 공정한 법적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손웅정 감독은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전제되지 않은 언행과 행동은 결코 없었다”며 “제 방식대로만 아이들을 지도한 점을 반성하고, 앞으로는 아이들이 훈련에 몰입할 수 있도록 다른 방법을 찾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손축구교실의 수업료는,

손웅정 감독의 1:1 개인 레슨의 경우 70분에 9만 원(1회 기준), 2~3인은 8만 원, 4~5인은 7만 원의 가격으로 형성되어 있다.

또한 7세부터 초등학교 6학년 대상 주말 취미반은 한 학기 주 2회 50만 원, 주 1회 30만 원, 1개월 주 2회 30만 원, 1개월 주 1회 8만 원이며 , 성인평일반은 4개월분 48만 원, 한 달에 12만 원꼴이다.”

라고 밝혀져, 명성에 비해 저렴하다고 전해져 화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