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학대 혐의, 결국..”손흥민 부친 손웅정감독, 결국 ‘이런 처벌’ 받게되자 모두가 주목했다.

손흥민 선수의 아버지이자 ‘SON 축구아카데미’의 운영자인 손웅정 감독이 아동학대 혐의로 약식기소되었습니다.

이번 사건은 춘천지검이 손 감독과 손흥윤 수석코치, A코치 등 3명을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약식기소하면서 알려졌습니다. 약식기소는 정식 재판 대신 서면 심리만으로 벌금이나 과태료를 부과하는 절차입니다. 검찰은 사건 처리 기준에 따라 약식기소를 결정했으며, 벌금 액수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또한, 손 감독 등에게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이수 명령도 함께 부과했습니다. 다만, 아동 관련 기관 취업 제한 명령은 요청하지 않았습니다.

이 사건은 지난 3월 오키나와에서의 전지훈련 중 발생한 사건에서 비롯되었습니다. 피해 아동 측은 당시 훈련 도중 A코치가 C군의 허벅지를 코너킥 봉으로 때려 2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상처를 입혔다고 고소했습니다. 고소인 측에 따르면, C군이 속한 팀이 경기에서 패배한 뒤, A코치는 선수들에게 골대에서 중앙선까지 20초 내에 뛰어오라는 지시를 했습니다. 지시에 따르지 못한 4명의 선수는 엎드린 자세에서 A코치에게 코너킥 봉으로 엉덩이를 맞았습니다.

또한, 피해 아동 측의 진술에 따르면 손웅정 감독은 훈련 중 실수한 아동에게 욕설을 했으며, 기본기 훈련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이유로도 폭언을 했다는 내용이 포함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다른 코치로부터 숙소에서 종아리를 맞거나 구레나룻을 잡아당기는 등의 신체적 학대도 있었던 것으로 진술되었습니다.

C군의 아버지는 이러한 학대 사실에 큰 실망과 분노를 느꼈으며, 자녀의 두려움과 무서움을 생각해 고소를 결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사건을 수사한 강원경찰청은 손 감독과 코치진을 지난 4월 중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손웅정 감독은 사건이 알려진 후 연합뉴스를 통해 입장문을 발표했습니다. 그는 아카데미 훈련 도중 발생한 거친 표현과 체벌에 대해 수사가 진행 중임을 밝히며, 피해 아동과 가족들에게 깊은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 하지만 고소인의 주장에 대해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다고 주장하며, 아카데미 측은 사건의 사실관계를 왜곡하거나 숨기지 않고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손 감독은 자신과 아카데미 지도자들이 아이들에 대한 애정을 바탕으로 행동했다고 주장하면서, 자신이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반성하고, 앞으로는 새로운 방법을 찾아 아이들을 지도할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현재 손 감독 측은 고소인 측에 총 600만 원을 공탁했으나, 피해 아동 측은 이를 수령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건은 스포츠 아카데미에서 발생한 아동학대 사건으로,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