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2월 9일, 목요일. 유튜브 채널 ‘지연 JIYEON’에는 재미있는 영상이 업로드되었다.
인터넷전문은행(인뱅)인 카카오뱅크가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온라인 원스톱 대환대출 인프라’ 출시 효과에 시중은행에서 갈아타기 한 고객이 급증하면서다.
8일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1분기(1019억원) 대비 9.1% 늘어난 1112억원으로 집계됐다. 역대 최대 실적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1364억원에서 1484억원으로 8.8% 증가했다.
카카오뱅크 실적이 뛰어난 것은 ‘대출 갈아타기’ 효과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5월 신용대출을 시작으로 올해 1월 아파트 주택담보대출(주담대)와 전세대출 등으로 대환대출의 서비스 대상을 늘리고 있다. 스마트폰에서 더 싼 이자를 찾아 한 번에 대출을 갈아타려는 수요가 상대적으로 대출 금리가 낮은 인뱅으로 몰린 것이다.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1분기 주담대의 62%는 대환대출로 유입됐다. 지난해 주담대의 절반이 대환대출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크게 늘었다. 카카오 뱅크의 1분기 전ㆍ월세 보증금 대출의 대환대출 비중도 45%에 달했다. 시중은행의 대출 고객 일부가 카카오뱅크로 넘어왔다고 해석할 수 있다. 실제 원스톱 대환대출 인프라 서비스 시장에서 카카오뱅크의 주택담보대출 점유율은 3월 25일 기준 31%에 이른다.
카카오뱅크를 이용하는 고객 숫자도 늘어났다. 1분기 기준 고객 수는 2356만명으로 석 달 사이 70만명 이상 신규 고객이 유입됐다.
고객 기반이 늘면서 수신도 증가했다. 1분기 말 수신 잔액은전 분기 대비 5조8000억원 늘어난 53조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요구불 예금은 역대 최대 증가 폭을 보이면서 4조원 넘게 늘었다.
요구불 예금은 금리는 낮지만, 고객이 요청하면 언제든 돈을 내어줘야 하므로 통상 월급 통장으로 많이 쓴다.
이뿐이 아니다. 카카오뱅크는 하나의 계좌에 여러 명이 함께 돈을 관리할 수 있는 모임 통장이나 기존 요구불 예금보다 금리가 높은 파킹통장인 ‘세이프 박스’를 잇따라 출시하면서 기존 은행들의 월급 통장 아성을 깨기 위해 노력했다. 실제 모임 통장 수신 금액은 전 분기 대비 올해 1분기 1조원가량 증가하며 이용자 수도 1000만명을 돌파했다.
인뱅의 설립 목적 중 하나인 중·저신용자에 대한 대출 공급도 꾸준하게 늘리고 있다. 이들에 대한 대출 비중은 올해 1분기 전체 대출 잔액의 31.6%를 차지했다. 중ㆍ저신용자 비중은 확대됐으나, 전체 연체율은 전 분기 대비 0.02%포인트 하락한 0.47%를 기록했다.
카카오뱅크는 “다양한 서비스의 확장으로 고객에게 첫 번째로 선택받는 금융 생활 필수 앱으로 자리매김하는 동시에 상생ㆍ포용금융을 바탕으로 고객과 함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영상의 주인공은 티아라 출신 가수이자 야구선수 황재균의 아내로 잘 알려진 지연이었다. 영상의 제목은 ‘취미생활 브이로그’였다.
영상에서, 지연은 남편 황재균과의 만남을 회상했다. “우리 일주일 만에 본 거 아니냐. 완전 보고 싶었다. 남편이 시즌 중이라 원정이 많다”고 말한 지연에게, 황재균은 “근데 일주일 만에 본 거 같지 않지”라고 응했다. 이어서, 황재균은 지연이 신발에 마카주로 색칠하기를 원해서 친구를 불러와 도와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연은 이것이 연애할 때 황재균이 해준 일이라며 감동을 표현했다.
마카주 작업을 시작하기 전, 지연은 초등학교 이후로 물감을 다룬 적이 없다며 긴장을 토했고, 황재균의 친구는 그것을 듣고 “학생이 두려움이 있네”라고 웃었다. 황재균은 마카주를 시작한 계기에 대해 스프링캠프에서 색연필을 사서 그림을 그렸을 때 잘 그렸다는 느낌을 받아서 마카주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마카주 작업을 하면서 황재균 친구는 지연이 황재균을 뛰어넘을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하자, 황재균은 “어디 한 번 뛰어넘어봐라”라고 했다. 지연은 이에 “둘 다 승부욕이 세서 안 지려고 한다”며 웃었다.
작업 중에는 아기 운동화를 만들며 얼마나 걸리는지 물었고, 황재균 친구는 디자인에 따라 다르지만 빠르면 4시간이 걸린다고 답했다. 마카주 작업을 마치고 아기 운동화를 완성한 지연은 “우리 2세를 생각하며 열심히 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한편, 티아라 출신 지연과 야구선수 황재균이 2022년 12월 10일에 결혼식을 올렸다는 사실이 기억에 남는다. 이번 영상은 그들의 부부 생활을 엿볼 수 있는 소중한 순간들을 담고 있었다. 그들의 사랑스런 모습을 보면서 팬들은 더욱 깊은 공감과 응원을 보낼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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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는 자체 개발한 ‘소상공인 업종 특화 신용평가모형’으로 금융정보 기반 신용도가 낮아 대출이 거절된 개인사업자 6명 중 1명을 추가로 선별하고 대출을 공급했다고 9일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다양한 사업장 정보를 가명정보로 결합해 금융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업종도 효과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소상공인 업종 특화 신용평가모형을 개발했다. 전통적인 개인사업자 평가모형은 사업역량이 뛰어난 소상공인이더라도 개인 신용도가 낮거나 신용정보가 부족하면 대출이 불가능했다.
카카오뱅크는 4400여개의 변수와 2400만건의 가명 결합 데이터를 활용했다. 중소기업중앙회 공제정보, 사업장 매출정보 등 각종 대안정보와 특정 업종에 적합한 항목도 발굴해 적용했다.
개인사업자 전체를 평가하는 ‘범용모형’에 개별 업종 사업자를 정교하게 평가할 수 있는 ‘업종별 특화모형’을 더한 이중 구조화를 통해 변별력을 높였다. 모형의 성능을 분석한 결과, 금융 정보로만 이뤄진 신용평가사(CB)의 모형에 비해 평가 변별력이 최고 30% 개선되는 성능을 보였다.
소상공인 업종 특화 신용평가모형을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심사에 적용하자 금융정보 위주 평가 시스템에서 거절된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신청 고객 6명 중 1명을 추가 선별한 것으로 분석됐다.
카카오뱅크는 현재 적용 중인 음식업 사업자, 서비스 및 특수형태 근로종사자 특화 모형에 이어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사업자를 위한 특화 모형도 추가할 계획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개인 신용도가 낮거나 신용정보가 부족한 사람들도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데이터 기반의 신용평가모형을 바탕으로 중·저신용자, 소상공인 금융포용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