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상황에 양심없이 공연을 해? 반성하고 위약금이나 보태라!” 임영웅 저격한 황당 비난에 모두가 경악했는데…

가수 김호중이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가운데, 일부 팬들의 지나친 옹호가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임영웅 관련 영상에 달린 댓글 캡처본이 올라왔으며, 작성자는 임영웅이 김호중이 구속된 상황에서 공연을 한 것에 대해 불만을 표했다. 작성자는 임영웅에게 “양심이 있으면 이번 공연으로 번 돈에서 호중이 위약금, 구속에서 풀려나는데 보태줘라”는 비판을 남겼다.

김호중의 팬들은 이번 사건에 대해 지나친 옹호 발언을 하기도 했다. 팬카페에는 “얼마나 지쳐있었으면 그랬을까”, “사람이 살다 보면 그럴 수도 있다” 등 이해를 표하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됐다. 또한, 김호중의 학창 시절 학폭 의혹이 제기되었을 때는 피해자를 향해 “맞은 놈이 말이 많다”는 등의 2차 가해 발언도 있었다.

김호중은 지난 9일 강남구 압구정동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택시와 충돌한 후 아무런 조치 없이 도주했다. 이후 매니저가 김호중의 겉옷으로 갈아입고 자신이 사고를 냈다고 경찰에 허위 진술을 했으며, 소속사 본부장은 김호중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제거하는 등 범죄를 은닉하려 한 정황이 드러났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김호중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사고후미조치, 범인도피교사 혐의 등으로 구속 송치했다. 한편, 김호중의 모교인 김천예술고 교내 쉼터에 있던 ‘트바로티의 집’ 현판과 김호중 사진 등의 게시물이 철거되었으며, ‘김호중 소리길’ 철거에 대한 민원도 계속되고 있다.

김호중의 공식 팬클럽 트바로티는 일부 팬들의 지나친 옹호 발언에 대해 사과하며, 팬덤 전체의 의견으로 일반화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 팬클럽은 앞으로 사회적 책임과 도리를 다하기 위해 반성하고 도움이 되는 팬덤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