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도, 부상도 막을수 없어..” 션, 광복절 맞아 81.5km 달려 기부금 전액 ‘이곳’에 기부해..

가수 션(51)은 올해도 광복절을 맞아 의미 있는 ‘기부 마라톤’을 완주하며, 81.5㎞를 달렸습니다.

션은 8월 15일 새벽 5시에 서울 옥수 한강공원에서 출발하여 뚝섬선착장을 거쳐 다시 옥수 한강공원으로 돌아오는 경로를 7시간 51분 59초에 걸쳐 완주했습니다. 이번 마라톤은 션이 2020년부터 매해 광복절마다 독립유공자 후손들을 돕기 위해 진행해온 ‘815런’의 일환으로, 그 의미가 더욱 깊습니다.

이번 마라톤에는 배우 임시완, 윤세아, 진선규를 비롯해 축구선수 출신 이영표, 조원희 등 총 45명의 페이서들이 동참했습니다. 이들은 5인 1조로 번갈아 가며 션과 함께 뛰면서 그의 여정에 힘을 보탰습니다. 윤세아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함께 뛰었던 순간들을 공유하며 감동적인 경험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션은 마라톤을 완주한 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그 순간을 담은 영상을 올리며, “잘 될 거야, 대한민국! 나의 긴 5번째 81.5㎞ 감사의 편지를 다 썼습니다.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기에”라는 글을 남겼습니다. 그는 마라톤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겪었던 신체적인 고통을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왼쪽 엄지발톱이 빠지고 오른쪽 엄지발톱이 빠질 준비를 하고 있는 등 러너로서의 헌신을 고백했습니다.

션이 추진하는 ‘815런’은 독립유공자들의 헌신과 희생을 기리고 그 후손들을 돕자는 취지로 시작된 기부 달리기입니다. 이 행사는 매해 광복절에 맞춰 진행되며, 참가자들은 달리기를 통해 모금된 기부금을 국제 주거복지 비영리단체인 한국해비타트와 함께 독립유공자 후손들을 위한 집을 짓는 데 사용합니다.

지난해에는 15억 3,794만 4,302원이 모금되었으며, 지난 4년간 총 45억 원이 넘는 기금이 조성되었습니다. 이 기금으로 2021년 6월 전남 화순에 독립유공자 김용상 선생님의 손녀 김금순 씨의 집을 짓는 것을 시작으로 올해 6월까지 총 14채의 집이 완공되었습니다. 션의 ‘815런’은 독립유공자 후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며, 대한민국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