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션이 14년간 추진해온 국내 최초의 루게릭 요양병원이 오는 12월에 완공될 예정이다.
본격적인 금리 인하기에 접어들면서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최저금리가 2%대에 진입했다. 내달부터는 2단계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이 시행돼 대출 한도가 줄어들기 때문에 막바지 수요가 몰리는 모습이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주담대 고정금리(혼합·주기형)는 전날 기준 2.98~5.62%로 집계됐다. 신한은행의 금융채 5년 주담대 금리 하단이 2% 후반대를 기록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지난 2021년 3월4일에 하단 금리가 2.96%로 최저였다”며 “2%대 진입은 이후 3년 3개월여 만”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은행들 역시 주담대 금리가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하단이 모두 3%대로 국민은행은 3.09% 수준이다.
주담대 고정금리 기준이 되는 은행채 5년물(AAA·무보증) 금리는 18일 기준 평균 3.501%로 나타났다. 지난달 초(5월2일) 3.912%에서 0.411%포인트 빠진 수치다.
5대 은행의 주담대 변동금리(신규 코픽스)는 3.74~6.733%로 집계됐다. 고정금리와 비교해 0.76~1.273%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주담대 변동금리 기준이 되는 신규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는 5월 기준 3.56%로 전달보다 0.02%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6개월 만에 상승 전환한 것으로 앞서 신규 코픽스는 지난해 12월부터 4월까지 5개월 연속 하락한 바 있다.
주담대 고정금리와 변동금리 차이가 벌어지면서 신규 대출 차주들은 고정형 상품으로 쏠리는 상황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현재 5년 주기형과 6개월 변동형 선택이 9대 1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는 7월부터는 스트레스 DSR 2단계가 시행돼 대출 한도가 현재보다 줄어들게 된다. 이에 최대한 대출을 받으려는 막바지 수요가 은행 창구로 몰리는 모습이다.
5대 은행의 주담대 잔액은 5월말 기준 546조3060억원으로 올해 들어 16조4138억원 급증했다. 월간 증가 폭은 4월 4조3433억원에 이어 5월 5조3157억원으로 확대됐고, 이달 들어서도 2주간 2조원 넘게 불어났다.
시중은행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연소득 1억원으로 다른 대출 없이 주담대를 40년 만기 원리금 균등 상환할 때, DSR 40% 제한에서 4% 금리를 적용하면 기존에는 7억9700만원을 빌릴 수 있었다.
지난 2월26일부터 실제 금리에 향후 잠재적 인상 폭을 더한 스트레스 DSR 1단계가 적용되면서 대출 금리와 한도는 ▲변동형 4.38%, 7억5300만원 ▲혼합형 4.23%, 7억6500만원 ▲주기형 4.11% 7억7800만원 수준이 됐다.
7월1일부터는 규제가 강화된 스트레스 DSR 2단계가 시행되면서 대출 금리와 한도는 각각 ▲변동형 4.75%, 7억1000만원 ▲혼합형 4.45%, 7억4000만원 ▲주기형 4.23%, 7억6500만원이 된다.
내년 1월1일부터는 스트레스 DSR 3단계가 적용돼 ▲변동형 5.5%, 6억4000만원 ▲혼합형 4.9%, 6억9500만원 ▲주기형 4.45% 7억4000만원으로 적용 금리가 오르고 대출 한도가 줄어들 전망이다
14년의 꿈, 루게릭 요양병원 완공 임박
션은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218억원 규모의 국내 최초 루게릭 요양병원이 이렇게 지어지고 있다”며 공사 현장의 사진과 조감도를 게시했다. 그는 “올해 12월 완공 예정으로 잘 진행되고 있다”면서 “14년 전 승일이와 만나 꿈을 꿨고, 14년간 멈추지 않고 달려왔다”며 벅찬 심정을 고백했다. 이어 “꿈은 포기하지 않으면 이루어진다”는 소감을 밝혔다.
아이스버킷 챌린지와 션의 헌신
션은 “수많은 분이 마음을 함께 해주셨고 많은 동료 연예인과 시민분들이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도전해 주며 응원해줬다”며 “루게릭병 환우와 가족분들을 대신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션의 노력과 헌신은 많은 이들의 마음을 움직였고, 다양한 사람들의 도움과 응원을 받았다.
박승일과 루게릭 병원 건립의 꿈
연세대와 기아 농구단에서 활약했던 박승일은 2002년 5월 루게릭병 진단을 받았다. 병이 악화되어 침대에서 일어나지 못할 정도가 되었고, 2009년에는 눈동자의 움직임으로 특수 컴퓨터를 조작해 루게릭병을 알리는 책을 출간하기도 했다. 현재는 눈동자도 움직일 수 없는 상태에 이르렀다.
박승일은 투병 중에도 루게릭 병원 건립이라는 꿈을 키웠고, 션은 아이스버킷 챌린지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이를 돕고 있다. 션이 공동 대표직을 맡고 있는 승일희망재단은 지난해 12월 13일 경기도 용인시에서 루게릭 요양병원 착공식을 진행했다. 이 병원의 착공식은 많은 사람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고, 션과 박승일의 노력과 헌신이 결실을 맺는 중요한 순간이었다.
션의 사회적 책임과 기부
션은 다양한 사회봉사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그의 총 기부액이 57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션이 단순히 연예인으로서의 활동에 그치지 않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 있음을 보여준다.
국내 첫 루게릭병 요양병원이 12월에 완공되면, 션과 박승일의 꿈이 현실로 이루어져 루게릭병 환우들에게 큰 희망이 될 것이다. 션의 이러한 선행은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