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기부, 독도알리기 등 끊임없는 미담행렬…” 쯔양, 고통속에서도 선행은 멈추지 않아…

콘텐츠 크리에이터 쯔양(본명 박정원)이 전 남자친구이자 소속사 대표에게 장기간 착취당한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쯔양은 5년 가까이 폭행과 가스라이팅을 당했으며, 미정산 금액만 40억 원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쯔양은 극심한 고통 속에서도 선한 영향력을 발휘해 주목받고 있다. 폭력에 노출되기 쉬운 취약계층을 위한 기부와 봉사 활동에 전념하며 많은 이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쯔양은 지난 10일 국내외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월드비전에 2억 원을 기부했다. 이 중 1억 원은 쯔양이, 나머지 1억 원은 쯔양을 후원하는 기업들이 함께 기부했다. 구독자 1000만 명 달성을 기념해 모인 후원금은 글로벌 식량 위기 대응 사업과 국내 식생활 취약 아동 지원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쯔양은 또한 월드비전 서울서부사업본부를 방문해 국내 결식 우려 아동을 위한 ‘사랑의 도시락’ 포장 및 배달 봉사에 직접 참여했다. 쯔양은 “아직도 끼니를 거르고, 식량이 부족해 고통받고 있는 아이들이 많다는 사실에 놀랐다”며 “앞으로도 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쯔양은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얻은 수익으로 꾸준히 기부 활동을 펼쳐왔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에는 어려운 소상공인을 위해 가게를 홍보하고 기부금을 전달했으며, 국립 암센터와 수재민 등 다양한 곳에 도움을 주었다. 이러한 선행으로 쯔양은 대한민국 자원봉사 홍보대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특히, 아이들을 위한 기부 활동이 큰 주목을 받았다. 쯔양은 방송을 시작한 이후 보육원에 매달 315만 원씩 기부해왔다. 한 토크 예능에 출연해 “방송을 그만뒀을 때 아이들로부터 받은 손편지에 감동받아 그림으로 답장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쯔양의 선행이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폭력에 노출되기 쉬운 취약계층을 돕는 데 많은 힘을 보탰기 때문이다. 어린 아이들과 발달장애인, 독거 어르신 등이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도왔다. 2021년에는 400만 구독자 돌파를 맞아 발달장애인 일터에서 기부와 봉사 활동을 진행해 화제가 됐다. 쯔양은 발달장애인의 자립을 돕는 스마트 농장 푸르메소셜팜을 방문해 함께 일하며 그들의 일을 도왔다. 또한 토마토, 버섯 등을 400박스 구입해 구독자 400명에게 제공했다.

쯔양은 “저 혼자서는 아무것도 아니다. 영상을 아무리 잘 만들어도 봐주는 분들이 없으면 아무 의미가 없다. 앞으로 받는 만큼 더 많이 나누기 위해 노력하고, 더 좋은 영상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쯔양은 1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수년간 당한 폭행을 고백했다. 대학생 시절 만난 연인 A씨에게 폭행과 폭언을 당했으며, 헤어진 후에도 유흥업소에서 강제로 일하며 금전적 착취를 당했다고 밝혔다. 유튜브 방송도 A씨에게 돈을 상납하는 과정에서 시작되었다는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쯔양이 A씨에게 지속적으로 폭행을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소속사 직원들과 자문 변호사가 그녀를 설득해 고소가 진행되었다.

쯔양은 고소를 결심한 이유에 대해 “나는 폭력에 익숙해졌지만, 직원들에게 피해가 가는 것을 참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형사 고소 과정에서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하면서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마무리되었다. 현재 전속 계약 효력 정지, 40억 원이 넘는 미정산금 일부 반환, 상표 출원 이의 신청 등은 해결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