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국화꽃 향기’로 유명한 배우 고(故) 장진영(1972∼2009)의 부친인 장길남 계암장학회 이사장(89)이 지난 16일 별세했습니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이 올해 1분기 여신 잔액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며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대출 갈아타기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낸 효과로 분석된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1분기말 여신 잔액은 전년 말 대비 약 2조6천억원 증가한 41조3천억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이 11조8천억원으로, 직전 분기(9조1천억원)보다 2조7천억원이 증가했다. 전년 동기(2조4천억원) 대비로는 9조4천억원 증가다.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지난해 주택담보대출 신규 취급액의 50%가 대환 목적으로 이 비중이 올해 1분기 기준 62%까지 높아졌다. 올해 1월부터 시작한 ‘주담보 갈아타기’에서 카카오뱅크의 점유율은 31%에 달했다.
카카오뱅크는 “은행권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조달 비용을 토대로 고객에게 경쟁력 있는 대출 금리를 제공해오고 있다”며 “고객의 금융 비용을 절감하는 대환 중심의 여신 성장을 했다”고 설명했다.
케이뱅크 역시 여신에서 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성장을 이어갔다.
1분기말 기준 여신 잔액은 14조7600억원으로 직전 분기(13조8400억원)와 비교해 6.6% 증가했다. 1분기에 케이뱅크의 아파트담보대출 잔액은 1조원, 전세대출 잔액은 약 3천억원 늘었다.
케이뱅크는 “정부 대환대출 인프라 시행에 맞춰 신청 및 심사 프로세스를 개선한 결과, 금리 경쟁력과 편리한 이용환경을 자랑하는 케이뱅크의 아담대와 전세대출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며 많은 고객이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케이뱅크의 아파트담보대출의 경우 전체 신규 대출 중 67%가 대환대출이었다. 케이뱅크의 담보대출 비중은 지난해 말 약 40%에서 올 1분기말 약 45%로 늘었다.
고 장길남 이사장은 전북 임실군 운암면에 있는 ‘장진영 기념관’을 방문한 후 귀가 도중 발을 헛디디며 넘어져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족에 따르면 고인은 올해 9월 딸 장진영의 15주기 행사를 성대하게 준비하고 있었으며, 사고 당일도 이 행사의 준비를 위해 기념관에 다녀오던 길이었다고 합니다.
1935년 광주에서 태어난 장길남 이사장은 전주에서 폐수처리용품 업체인 ‘삼화화학’을 운영하며 성공적인 사업가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그는 2009년 딸 장진영이 위암으로 세상을 떠난 후, 딸의 뜻에 따라 장학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장진영은 투병 중에도 모교인 전주중앙여고에 장학금을 기부해 달라고 부탁했으며, 이에 장길남 이사장은 딸이 세상을 떠난 해인 2009년 모교에 5000만원을 기부했습니다.
장길남 이사장은 2010년 계암장학회를 설립하고 꾸준히 장학사업을 펼쳤습니다. 그의 장학사업은 많은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되었으며, 지난 1월에도 학교법인 우석학원에 5억원을 기부하는 등 그의 선행은 끊이지 않았습니다. 2011년에는 임실군 운암면 사양리에 ‘장진영 기념관’을 세우고 직접 관리해왔습니다.
고인의 유족으로는 부인 백귀자씨와 딸 장진이씨 등이 있으며, 빈소는 전주시민장례문화원 특301호실에 마련되었습니다.
장진영씨는 1972년 전주에서 태어나 1997년 드라마 ‘내 안의 천사’로 데뷔한 후 영화 ‘반칙왕’, ‘국화꽃 향기’ 등에 출연하며 뛰어난 연기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두 차례 수상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여배우로 자리매김했으나, 2009년 9월 1일 위암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장길남 이사장은 딸의 뜻을 이어받아 장학사업을 통해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전달해왔으며, 그의 헌신적인 노력은 많은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그의 갑작스러운 별세 소식은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안겼으며,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