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구하라가 생전 보인 용기 있는 행동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지난 19일 BBC News 코리아 공식 채널에 공개된 ‘버닝썬: K팝 스타들의 비밀 대화방을 폭로한 여성들의 이야기’라는 영상에서, 구하라가 ‘버닝썬 게이트’를 알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버닝썬 게이트와 구하라의 역할
2019년 큰 논란이 되었던 ‘버닝썬 게이트’는 한 여성의 신고로 시작되었습니다. 정준영이 한 여성의 신고로 불법 촬영 조사 대상이 되었고, 이후 사건의 복사본이 유출되면서 집단 성폭행, 불법 촬영물 공유, 경찰 고위층과의 유착 의혹 등 충격적인 사실들이 드러났습니다.
이 과정에서 구하라는 중요한 정보를 기자들에게 전달하며 사건 해결에 기여했습니다. 강경윤 기자는 “구하라 씨가 단톡방에서 나오는 경찰이 누구인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줬다”며, 구하라가 자신에게 “기자님 저 하라예요. 정말 도와드리고 싶어요”라고 말했던 순간을 회상했습니다. 이어 “구하라 씨와 최종훈 씨는 데뷔 때부터 친한 사이였고 승리 씨나 정준영 씨와도 어느 정도는 서로 알고 있는 사이였다. 그래서 그때 하라 씨가 했던 얘기는 본인이 친분이 있기 때문에 그들이 휴대폰을 할 때 본 게 있었는데 ‘걔네 거기에 진짜 이상한 거 많아요 기자님. 얘기하신 게 맞아요’라고 얘기를 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구하라의 용기
구하라는 최종훈을 통해 경찰과의 유착 관계에 대해 알게 되었고, 이를 기자에게 전달했습니다. 또한, 그녀는 어린 시절부터 친구였던 최종훈에게 진실을 알릴 것을 권유했습니다. 강경윤 기자는 구하라가 “저도 리벤지 포르노 피해자잖아요”라며 용기 있는 태도를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구하라의 안타까운 사망
구하라는 전 연인에게 리벤지 포르노 협박을 당한 뒤 법정 공방을 벌였고, 전 연인이 실형을 받기 전에 극단적인 선택으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그녀의 사망은 많은 사람들에게 큰 충격과 안타까움을 안겨주었습니다.
구하라의 용기 있는 행동과 그녀의 비극적인 사망은 많은 이들에게 큰 울림을 주고 있으며, 그녀가 생전에 보여준 용기와 정의감은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기억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