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석진, 존재감 없고 비싸기만..”전현무 막말에 녹화 중단사태까지 벌어졌는데..

‘현무카세’ 전현무가 지석진에게 ‘대역죄’를 저질렀던 경험을 털어놓았다.

7월 11일 방송된 ENA ‘현무카세’ 첫 회에는 김용만과 지석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전현무는 “김용만과 지석진 형들이 제일 어렵다”며 “특히 지석진 형에게 대역죄를 한번 저질렀다”고 고백했다.

지석진은 “난 기억이 디테일하게 나진 않는다”고 했지만, 전현무는 “잊지 못한다. KBS 아나운서 시절 떠올렸을 때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다. 사건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지석진은 “현무가 아직도 미안해하는구나. 어느 정도였냐면 아나운서실 실장님이 나한테 사과 전화까지 했다”고 밝혀 전현무를 놀라게 했다.

김용만은 “화난거냐? 화 안 낸다”고 신기해했고, 전현무는 “녹화 40분을 끊어봤냐. 나 때문에”라고 말했다. 지석진은 정확히 무슨 일인지 기억이 안 난다고 했지만, 전현무는 “난 다 기억난다. 녹화가 중단됐었다”고 설명했다.

지석진은 “현무가 야망이 너무 많았다. 신입 아나운서가 나오면 늘 지적이고 교양있게 끝나고 가는데, 현무는 ‘1박 2일’ 얘기하면 살겠냐며 ‘스타골든벨’을 언급했다. 그때 요령껏 해야 하는데 ‘제 바로 뒷자리 저분. 존재감도 없고 비싼 저분 자리를 노린다’고 했다. 친분도 없었다. 무대뽀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시를 떠올렸다.

이에 지석진은 “그때까진 웃었는데 계속해서 하니까 점차 얼굴이 굳어갔다. 이후 녹화가 중단됐다”고 설명했다. 전현무는 “형이 내려가면서 ‘아 좀 심하잖아!’라고 하더라. 아무도 나를 위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석진은 “더 이상 진행이 안될 것 같았다. 열이 받아서 ‘쟤 뭐야?’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전현무는 “그때 석진이 형 대기실에 들어갔다. ‘너무 죄송하다’고 했는데 형이 화가 나서 손짓만 했다”고 회상했다. 그리고 6개월 뒤 KBS 구름다리에서 만났을 때 지석진이 “어 그래 현무야” 하며 엉덩이를 쳤다고 전했다.

지석진은 “다 풀렸다”고 설명했고, 전현무는 “오늘을 계기로 완벽하게 사과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에 지석진은 “언젯적 얘기를 내가 안 풀었겠냐”고 했다.

전현무는 “비호감 질문만 모아서 하는 역할을 맡았는데 출연자들이 나를 인정하지 않으니 멘트에 자신감이 떨어졌다”고 밝혔다. 김지석은 “그때 형 샤이니 춤추고 다닐 때죠?”라고 물었고, 전현무는 “뜨는 게 목표였다. 주목받는 건 몸을 쓰는 것밖에 없었다. 그래서 샤이니와 소녀시대 춤을 배웠다”고 설명했다.

지석진은 “열심히 살았네. 그러니까 지금 된 거다”라며 “이랬던 현무가 얼마나 잘 됐냐. 버티니까 이긴 것”이라고 다독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