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82세의 나이로 별세한 트로트 가수 현철(본명 강상수)의 빈소에 유족과 가요계 동료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가 자금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해 1000억원 규모의 보증 지원에 나선다.
전북자치도는 15일 도청 회의실에서 한국은행 전북본부, 전북신용보증재단, 농협은행·전북은행·기업은행·우리은행·하나은행·국민은행·신한은행 등 7개 금융기관과 ‘희망전북 함께도약 특례보증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특례보증은 한은 전북본부의 중소기업 지원자금 공급 확대를 통해 도내 중소기업, 소상공인의 자금 유동성을 확보하고 금융 부담을 완화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날 협약에 따라 전북신보와 금융기관은 중소기업·소상공인에 대출금리, 수수료 등을 우대해 준다. 전북자치도는 소기업과 소상공인에 한해 1년간 연 1.5%의 이차보전을 지원한다. 한은 전북본부는 대출 금액의 일부를 금융기관에 저리로 대출해 준다.
지원 대상은 일반 부문에 벤처기업·혁신기업·녹색기업·추천기업·전입기업 등이다. 전략 부문에 전북자치도 주력산업·탄소산업, 특별 부문에 음식숙박업·도소매업·여행업 등도 지원한다.
보증 한도는 중기업 8억원 이내, 소기업 4억원 이내, 소상공인 2억원 이내로 총 1000억원 규모의 보증 지원을 시행한다. 보증 기간은 1년 만기 일시상환으로 1년 단위 최대 5년까지 연장 가능하다.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는 “희망전북 함께도약 특례보증이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소상공인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다양한 금융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채희권 한은 전북본부장은 “중소기업 지원자금을 활용해 도내 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유관기관 간 협력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자금 상담은 전북신보 고객센터나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상담 일자·시간을 예약하고 해당 날짜에 사업자등록증과 신분증을 지참해 방문하면 된다.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 지하 1층 1호실에 마련된 고 현철의 빈소에는 많은 사람들이 고인을 추모하기 위해 발걸음을 옮겼다. 발인은 오는 19일 오전 8시 20분이며, 장지는 분당 추모공원이다.
빈소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근조화환을 비롯해 이자연 대한가수협회장, 가수 김연자, 김양, 박구윤, 박강성, 현숙, 배일호, 장철혁·탁영준 SM엔터테인먼트 공동대표 등의 근조화환이 도착했다. 또한 고인과 연이 깊었던 후배 가수 장윤정이 빈소를 찾아 추모했다. 장윤정은 고등학교 1학년 시절 현철에게 노래를 배웠던 사연을 전한 바 있다.
대표곡 ‘봉선화 연정’을 쓴 박현진 작곡가부터 가수 강진, 김흥국, 설운도, 방송인 이상벽 등도 방문해 고인을 그리워했다. 가수 주현미, 장민호와 방송인 이상벽 등도 빈소를 찾아 유족에게 위로를 전했다.
진성은 “현철 형님은 아픔을 딛고 최고의 자리까지 올라오신 승리의 아이콘이셨다”며 “그런 면모를 본받아 앞으로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선배님을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강진은 “항상 웃는 모습으로 후배들을 맞아주시던 모습이 앞으로도 그리울 것”이라며 “저도 선배도 강씨라 행사나 방송에서 뵈면 ‘집안이다’ 하시며 손을 잡고 예뻐해 주신 모습이 좋았다”고 회상했다. 김흥국은 “1989년 ‘호랑나비’로 활동할 당시 형님과 가요 순위 프로그램에서 대결하던 사이였다. 형님이 그해 KBS 가요대상에서 가수왕을 받자 같이 껴안고 울었던 기억이 난다”고 돌아봤다.
그는 살아생전, 어려운이들을 위한 봉사화 선행을 멈추지 않았지만, 그의 사망전 100억 기부설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고인의 유족으로는 아내 송애경 씨와 슬하의 1남 1녀가 있다. 발인은 18일 오전 8시 40분에 진행될 예정이다.